성 십자가 현양 축일

2005. 9. 14. 오전 10:02:47

글자

     
    
      
    ♣ 연중 제24주간 수요일♣ 
    
    
     성 십자가 현양 축일
     그때에 예수께서 니고데모에게 말씀하셨다. 
    “하늘에서 내려온 사람의 아들 외에는 아무도 하늘에 
    올라간 일이 없다. 구리뱀이 광야에서 모세의 손에 높이 
    들렸던 것처럼 사람의 아들도 높이 들려야 한다.
    그것은 그를 믿는 사람은 누구나 영원한 생명을 누리게 
    하려는 것이다. 하느님은 이 세상을 극진히 사랑하셔서 
    외아들을 보내주시어 그를 믿는 사람은 누구든지 
    멸망하지 않고 영원한 생명을 얻게 하여주셨다.
    하느님이 아들을 세상에 보내신 것은 세상을 단죄하시려는 
    것이 아니라 아들을 시켜 구원하시려는 것이다.”
    (요한 3,13-­17) 
     
    
       
    
      
    9월은 순교자의 달/ 103위 성인중
    성 정원지[베드로]/ 성 조윤호[요셉]/ 성 이윤일[요한]
    저희를 위하여 빌으소서!!!
    
      
      ◆오늘은 십자가 현양 축일이다. 
    개신교회에는 축일이 없다. 그래서 생소하다. 
    신앙서적을 보면 저자가 자신의 태어난 날이 
    누구의 축일이라서 세례명으로 그분을 따른다고 말한다. 
    성인들의 영성이 그들의 삶에 깊은 영향을 주는 것을 
    목격할 수 있다. 무엇보다도 나는 그것이 부럽다. 우리의 
    신앙교육에서는 선배들의 좋은 표양을 별로 다루지 않기 
    때문이다. 해서 성인들의 책을 우리 아이들에게 반드시 
    읽도록 하리라는 것이 오래전부터 품었던 내 계획이다.
    나는 십자가와 매우 뜻깊은 만남이 있었다. 
    난생 처음으로 교회라는 곳을 갔을 때 선물로 성서와 
    십자가를 받았다. 성서는 곧바로 집구석에 처박아 두었지만 
    십자가만은 지금처럼 늘 품고 다녔다. 교회에 출석하지 않던 
    기간 내내 십자가는 누군가에 빚진 사람처럼, 다시 돌아가야 
    한다는 상징처럼 내 마음에 남아 있었다. 
    결국 교회로 돌아가게 되었다.
    그리고 시간이 지나 새롭게 십자가를 만난 것은 샤를 드 
    푸코의 글을 읽으면서부터다. 가장 낮은 자리를 차지하신 
    예수님의 십자가를 그는 끝없이 묵상하고 있었다. 
    그 누구도 예수님보다 낮은 자리에 갈 수 없다는 그의 
    신념은곧 나에게 십자가를 따르는 삶의 의미를 새롭게 
    해주었다. 
    우리 묵상의 중심에는 언제나 십자가에 달리신 예수님이 
    계시다. 모세가 광야에서 구리뱀을 만들어 손에 높이 
    들었던 것처럼 예수님도 십자가에 높이 들리셨다. 오늘 
    복음은 십자가에서 우리를 구원하시려는 하느님의 극진한 
    사랑이 담겨 있다고 강조한다. 이 글을 쓰면서 집 옆에 
    있는 공소의 십자가를 다시금 바라본다. 
    강성덕 목사(경기도 덕혜원) 
    
    
      
    《『야곱의 우물』매일성서묵상》에 나오는 2005년 9월 14일자 
    강성덕[목사님]의 글입니다.♧  
      
     
                
     

    댓글 1

    • 2005년 9월 14일 오전 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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