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 사랑이라 말하지 않는 이유/정산 김용관

2005. 9. 1. 오전 4:53:15

글자

- 아직 사랑이라 말하지 않는 이유 - 

우리는 서로 사랑하면서
사랑이란 단어보다
마음을 나누는 사람이라
말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정분을 나누면서
사랑이라 말하지 않고
정을 쌓아 가는 
건축가라 말하고 있습니다.

사랑한다는 말보다
더 귀한 말을 찾아
우리들의 가슴에 심어 놓고
기도를 합니다.

냇물이 흘러서
강에 이르듯이
당신과 나의 마음은
강물이 바다에 출렁이듯
더 넓고 높은 문을 여는 사람들

우리는 사랑이란 말을
하지 않습니다
마음을 나누는 사람들이라고
돌아서 갑니다.

우리만의 영역에서 
진실을 뿌려 놓고 
이뿐 하트에 색칠을 하고 나서
그 때 하늘을 향해
사랑이라 말하렵니다.

- 정산/김 용 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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