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게는 더이상 돌아갈 명분이 없습니다.

2008. 7. 26. 오후 10:03:22

글자
 
  
제게 
돌아갈 명분이 없습니다.
무엇인가를 기다리며 
늘 비어 있는 공허로움이 
오늘 바람이 불어와 
그 빈자리를 다 채운다 할지라도 
결국은 외로운 흔들림이 
저를 이 계절의 바다속으로 밀어 넣었지요
짐짓 잡아 줄것 같은 돌섬 포구에
아무리 애원하여도 돌아갈 명분이 없어요
불가해한 굶주림으로 
전 이 어둠속에서 무엇을 찾아야 할지 
님들의 글속에 무엇이든 잡아줄 끄나풀이라도 
있었으면 오늘은 방황의 나그네가 되지 않을지도 
모르죠.... 은빛 나그네 김제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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