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류의 큰 목자 떠나가다.
< 천주교 교황 바오로 2세의 선종에 부쳐>
선(善): 선은 인간이 추구하는 최고의 가치이지요.
선을 말하기는 쉬우나 실천은 어렵 습니다.
선을 실행함에는 희생과 용서와 봉사가 전제되기 때문입니다.
당신은 당신의 생명을 노린 저격범을 진정으로 용서하므로
십자가상에서 자신을 못 박은 로마 군병을 용서하신 그리스도의 모습을
극단의 이기주의에 빠져있는 우리게 보여 주었습니다.
교황의 권위와 권한을 포기하고 초원의 목동에서 수도원수녀들까지
과격 이슬람교도에서 비폭력 달라이라마까지 아우른 당신은
이 시대 지구촌의 참 목자였습니다.
생(生): 삶이 어찌 순탄하고 좋은 일만 이겠습니까?
당신은 예비역장교인 아버지와 교사인 어머니를 부모로
폴란드에 태어났으나 당신의 조국은 나치독일의 점령하에 있었고
2차대전 후에는 소련의 위성국가로 나치와 공산주의를 경험하는
불우한 청소년기를 보내면서도 당신은 순수하고 맑은 영혼을 키워
신의 불음에 순응하므로 뭇 영혼을 돌보는 사제의 길을 택했습니다.
복(福): 복이 어찌 그냥 오리 오만...
인간은 어떤 경우에도 사랑해야 된다는 예수님의 가르침을
철저하게 실행하며 호소한 당신의 목회철학은 고난의 길을
걸어온 당신의 조국 폴란드에 자유와 평화를 가져다주었고
당신은 최연소 비 이태리인으로 교황에 선출되는 복을 누리며
이 시대 지구촌의 목자로 혜성처럼 나타났습니다.
종(終): 종말은 누구에게나 옵니다!
당신을 통해서 이루고저 하는 神의 뜻이 다이루어지지 않았기에
이교도의 저격도 이기고 일어났으며 일백 이 십구 회의 외유를
거뜬히 소화하며 곳곳에 소외되고 천대받는 이들에게 희망을 전하고
기쁨을 선물하면서 지구촌 냉전시대의 종지부를 찍었습니다.
“인생이 칠십이요 강건하면 팔십이나 그 세월이 날아가나이다.”고
모새는 한탄했는데 당신은 팔십을 훨씬 넘겨 병마와 싸우면서도
희망과 미소를 잃지 않고 아름답게 죽음을 맞이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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