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사람이 나였으면 좋겠습니다

2005. 7. 18. 오후 3:2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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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 사람이 나였으면 좋겠습니다 ▶


많은 사람들의 북적임 속에서

문득 혼자라는 생각이 들어 우울해지고

쓸쓸해질 때...

그런 마음 주저리주저리 늘어놓고 싶어

얘기할 사람을 떠올릴 때...

그 사람이 나였음 좋겠습니다...


핸드폰이 있어 공중전화 쓸 일 없겠지만

어느 날 공중전화기에 50원이 남아있는 것을

발견하고 전화하고 싶은 마음이 생겨

전화번호를 꾹꾹 누를 때...

그 전화를 받는 사람이 나였음 좋겠습니다...


어떤 일로 하룻밤을 꼬박 새고

새벽을 보게 될 때...

어둠이 걷혀가는 새벽하늘 풍경이

너무나 예뻐서

그 아침을 같이 나누고픈 사람을 떠올릴 때...

그 사람이 나였음 좋겠습니다...


오랜만에 손에 쥔 시집에서

좋은 글을 발견하고 그 얘기 전해줄 사람을

생각할 때...

그 사람이 나였음 좋겠습니다...


마음 가누기조차 너무나 어렵다 느끼는 날

그 속에서 자신을 끄집어내려다 도저히

안되는 날에..........

곁에 앉아 맘 놓고 울어도 될 사람

그리워질 때...

떠올려지는 사람이 나였음 좋겠습니다...


밤공기가 어느새 따뜻해졌다 놀라면서

누군가 불러내 지나간 일들 기억해내고 얘기하고 싶은

상대가 필요해질 때...

그 사람이 나였음 좋겠습니다...


그랬음 좋겠습니다...

소중한 당신에게... 소중한 사람이 되고 싶은 것...

너무 커다란 욕심.... 또는 이기심일지 모르나..

내가 느끼는 따뜻함 그대로

댓글 1

  • 2005년 7월 19일 오전 11:33

    좋은것 다 갇으시고 나쁜것은 다 나도 안가질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