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도교 사회윤리
레오 13세의 회칙 [새로운 사태](Rerum novarum, 1891. 5. 15)
- 이동익 신부님 강의록 -
1. 교황 레오 13세와 [새로운 사태]
1878년 2월 7일 교황 비오 9세가 서거할 당시 가톨릭 교회는 중대한 위기에 처한 상황이었다. 선임 교황들에 의해 야기된 자유주의, 사회주의, 현대 문화를 반대해서 일어나는 끊임없는 논쟁은 사실상 아무런 효과도 거두지 못했을 뿐 아니라, 오히려 교회의 중요성의 의미는 점점 더 상실되어 갔고, 사회로부터 점점 더 고립되는 그야말로 진퇴양난의 늪에 빠져 있던 상태였다. 프랑스의 어느 저명한 잡지는 비오 9세에 대해서 논평하기를 "교회가 인도하기를 원하는 시민들의 생활과 그것을 둘러싼 환경과는 전혀 이질적인 것으로 교회를 전락시켜 버린 교황"이라고 혹평을 하기도 했다. 1864년에 발표된 [오류목록] (Syllabus errorrum)에서 강하게 표현된 단죄들은 교회에서도 그리 효과적으로 변화를 시도하는 제안으로 받아들여지지 못했던 것이다: [오류목록] 자체가 이미 가톨릭 신자들 사이에 분열과 논쟁을 야기 시켰으며, 또한 여러 정부들과의 관계에 있어서도 어려운 관계를 갖게끔 하는 씨앗이 되고 말았다. 게다가 제 1차 바티칸공의회 기간중 1870년 7월에 선포된 교황의 무류성 교의는 결국 독일에서는 가톨릭의 분열에까지 이르게 되는 극단적인 위기로까지 발전하고 말았다. 더욱이 그 당시는 통일 이탈리아의 가리발디 장군에게 바티칸이 굴복함으로써 (1860년 중부 이탈리아의 점령, 1870년 로마와 라치오 지방의 통합) 바티칸은 교황 자신에게는 감옥이 되었고, 독일에서는 비스마르크의 주도 아래 가톨릭을 반대하는 문화투쟁이 그 절정에 달하였으며, 또한 프랑스에서는 교황에 대한 전통적인 옹호자였던 나폴레옹 3세의 왕정이 무너지고 제 3공화국이 탄생하면서 세속주의와 반성직주의가 기승을 부리던 시기였다. 이러한 혼잡한 상황에서 결국 가톨릭 신자들은 그러한 상황을 지지하는 사람들과, 가톨릭 교회와 교황청의 권리를 다시 찾아 나가야 한다고 주장하는 사람들로 분열되기 시작했지만 과거의 찬란했던 가톨릭 교회의 절대 우위와 영화에로의 복귀는 한낱 희미한 꿈이 되고만 상황이었다.
이러한 역사적 상황에서 "교황 레오 13세는 혁명으로 다시 태어난 이 세상에 가톨릭 교회를 인도했던 교황이었으며, 가톨릭 교회의 완전성 안에서 교회의 전통을 현대의 정신과 화해하는 길을 모색했던 낙관주의자였다. 의심할 여지 없이 레오 13세는 교회사 안에서 하나의 새로운 시대를 연 장본인이라고 확언 할 수 있으며, 베드로좌에서 그 어느 후계자도 감히 상상 할 수 없었던 새로운 하나의 시작을 용기있게 시도한 교황이었다." 이러한 평가는 교황 레오 13세 혹은 1810년에 태어나서 1878년부터 1903년까지 가톨릭 교회의 수위권을 가졌던 쟈키노 뻬치(Gioacchino Pecci)의 역사적 의미를 아주 명확하게 말해 주는 표현일 것이다. 이런 의미에서 볼 때 그의 회칙 [새로운 사태]는 레오 13세라는 인물에게 있어서 가장 훌륭하고 유명한 작품은 아니다. 회칙 [새로운 사태]는 그 사회의 총체적인 면을 세분하여 분석한 것은 아니며, 단지 레오 13세는 이 회칙을 통하여 무엇보다도 현대사회의 생활 안으로 그리스도 신자들을 새롭게, 그리고 효과적인 방법으로 적응시키고자 의도했던 것이다. 그는 당시 사회의 "위기" 즉 지난 80-90년 동안 모든 사람에게 피부로 와 닿았던 위기라는 용어가 나타내는 의미를 재숙고하는 것에서부터 출발한다. 교황 레오 13세의 시기를 전후한 시기는 유럽과 세계를 통해서 볼 수 있었던 중요한 변화의 극단적인 현상이 난무했다. 제 3세계는 결정적으로 식민 전제주의의 힘이 지배한 시기였으며, 유럽 사회는 사회적 권리의 요구, 무질서한 폭력, 그리고 사회주의 운동이 폭발적으로 증가하던 시기였다. 1892년에는 이탈리아 사회당이 창당되었고, 1893년에는 시실리 파시즘이 생겼다. 또한 그전 몇 년 동안에는 아주 커다란 농업의 위기가 유럽 농민 계층의 여러 상황과 경제 생활을 무겁게 짓누르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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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다섯 가지 사회악에 대한 고발
3. [새로운 사태] : 삼중 진리의 선언
4. [새로운 사태] : 발전된 미래에 대한 예견
<이동익 신부님 홈페이지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