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 심
- 이동익 신부님 강의록 -
제 2차 바티칸 공의회의 사목헌장은 인간 지성이 지니는 양심에 대해서 매우 훌륭한 텍스트를 제공해 주고 있다: "인간은 양심 속 깊은데서 법을 발견한다. 이 법은 인간이 자신에게 준 법이 아니라 인간이 거기에 복종해야 할 법이다. 이 법의 소리는 언제나 선을 사랑하며 행하고 악은 피하도록 사람을 타이르고, 필요하면 '이것은 행하고 저것은 피하라'고 마음 귀에 들려 준다. 이렇게 하느님이 새겨 주신 법을 인간은 그 마음에 간직하고 있으므로 이 법에 복종하는 것이 바로 인간의 존엄성이며 이 법을 따라 인간은 심판을 받을 것이다 (로마 2,14-16 참조).
양심은 인간의 가장 은밀한 안방이요 인간이 저 혼자서 하느님과 같이 있는 지성소이며 그 깊은 곳에서 하느님의 목소리가 들려 온다. 양심은 하느님과 이웃을 사랑함으로써 완성되는 그 법을 놀라운 방법으로 밝혀 준다 (마태 22,37-40; 갈라 5,14 참조). 양심에 충실함으로써 그리스도교 신자들은 다른 사람들과 결합되어 진리를 추구하고 그 진리에 따라서 개인생활과 사회생활에서 야기되는 여러가지 윤리 문제들을 해결하게 된다. 그러므로 바른 양심이 우세하면 할수록 개인이나 집단이 맹목적 방종에서 더욱 멀어지고 객관적 윤리기준에 더욱 부합하도록 노력해야 할 것이다".
1. 양심의 개념
1.1. 개념
양심(Conscientia)이라는 개념은 라틴어의 cum(함께)와 scientia, scire (지식, 알다, 지각하다)의 합성어에서 유래된다 (함께 알다). 양심은 인간의 윤리적 능력이며, 하느님과 이웃과의 관계에서 자기 자신을 들여다 볼 수 있는 내면적 중심이며 성역이라고 할 수 있다. 실상 우리 인간은 우리 자신이 하느님과 이웃을 진정으로 만남으로써만 반사적으로 우리자신과의 참된 만남을 이룰 수 있게 된다.
우리 자신 안에는 우리를 창조한 말씀의 부르심이 계속해서 울려 퍼지고, 당신과 함께 있도록 우리를 늘 초대하시는 스승의 부르심이 들려온다. 우리의 양심은 이렇듯이 우리를 존재에로 부르신 말씀을 통해서 생동력을 가지며, 우리 인간 생명의 수여자이신 성령의 능력을 통해서 우리를 당신의 제자가 되라고 매 순간 부르시는 그 말씀을 통해서 끊임없이 우리 내부에서 활동하고 있는 것이다.
우리 인간 존재의 심연을 통해서 양심은 우리들의 참된 자아가 그리스도와 일치되게끔 하며, 또한 우리들을 각자의 고유한 이름으로 부르고 계시는 스승의 말씀을 듣고 그분께 의탁함으로써만 우리들이 지니고 있는 우리 가자의 고유성을 발견할 수 있도록 해준다. 양심의 섬세함과 성실함은 우리를 내외적으로 진리의 성령에로 무장시켜 주시는 스승 그리스도를 신적조명을 통해서 우리 안에 더욱 크게 자라게 해준다.
양심은 비록 자기의 것이라고 할 수 있는 하나의 목소리를 가지고 있기는 하지만, 양심이 말하는 말은 자기의 것이 아니다. 곧 양심이 하는 말은 모든 사물을 창조하신 말씀, 즉 우리 인간과 함께 지내시기 위하여 육체를 취하신 말씀에서부터 비롯되는 것이다. 이 말씀은 양심이라는 은밀한 목소리를 통해서 말씀하시며, 곧 이 양심이란 우리 인간의 전존재를 통하여 말씀을 들을 수 있는 우리들의 능력이라고 말할 수 있을 것이다. 양심은 그 자체로 불꽃이 없는 하나의 초에 불과하다. 이 초는 진리이시며 빛이신 그리스도로부터 자신의 진리를 수여 받으며, 그리스도를 통해서 빛을 밝히며, 그리스도의 열을 발하는 것이다.
양심은 진리의 탐구를 통해서 양심의 상호교류 안에서 경험과 반성을 함께 공유하는 촛점을 만들어낸다. 우리가 약간의 지식 뿐만 아니라 우리의 경험과 지식 모두를 함께 나눌 수 있을 정도로 우리 서로가 서로에게 자유롭게 됨으로써 우리는 서로의 진실된 양심과 만날 수 있게 될 것이다. 하느님의 시각에서 우리 서로가 서로를 알 수 있을 때, 그리고 하느님의 말씀 안에서 우리 서로가 서로의 한 부분임을 인정할 때 우리들의 양심은 충만하게 살아있는 양심이 될 것이며, 또한 창조적인 양심으로 형성 될 수 있을 것이다.
1.2. 성서적 관점에서의 양심
...... 나머지 전문은 첨부 파일에 있습니다.
2. 제2차 바티칸 공의회에서의 양심
3. 인간학 및 신학적 반성
<이동익 신부님 홈페이지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