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곡 알기] 떠오르는 대로 생각나는 대로

2006. 11. 11. 오후 5:43:22

글자
떠오르는 대로 생각나는 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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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활동내용】
▷ 우리극을 생각하면 떠오르는 단어가 무엇인지 정리한다.
▷ 이러한 단어들이 갖고 있는 의미가 어떤 것인지 토론한다.
▷ 각 단어들 사이에 어떤 공통점이 있는지 찾는다.
 
【활동방법】
시청각, 토론, 게시 및 전시, 분임토의
 
【극통이의 도움활동
“전통극이라면 생각나는 것이 무엇일까요?”라는 질문에 저는 갑자기 건전지의 마이너스극, 플러스극과 같은 전기극이 생각이나 손을 번쩍 들고“전기”라고 외쳤습니다. 이 소리를 들은 친구들이 너 나 할 것 없이 모두들 깔깔거리며 웃길래, 그러면 좀더 자세한 것을 말해야겠다는 생각으로 “건전지요!”라고 더 크게 대답했습니다. 그랬더니 웃음소리는 더욱 커지고 말았죠. 그런데 이상한 것은 다른 사람들이 전혀 화를 내지 않고 그냥 웃는다는 것입니다. 옆에 있던 친구들은 다들 손을 들어 말하기 시작했어요. 주근깨, 할머니, 양반, 하늘, 개다리, 방귀, 왕눈이, 사자... . 저는 솔직하게 말하자면 `전통'이라는 말은 조금 무겁고, 시대에 뒤떨어져 있고, 저와는 별로 상관이 없는 것처럼 느껴집니다. 거기에다가 `극'이라는 말은 이해하기 힘들고 아무나 하는 것도 아니며 볼 수 있는 기회도 거의 없는, 한마디로 저와는 전혀 관계가 없는 것이라고 느껴지거든요. 그런데, 갑자기 무서운 모양을 한 탈이 생각나지 않겠어요. 그래서 `탈'이라고 소리치자 옆에 있던 친구들이 바로 “그것이다”라는 표정으로 저를 쳐다보는 것이 아니겠습니까. 갑자기 으쓱해진 저는 계속해서 “배꼽춤”, “인형”, “웃긴다”등을 소리쳤습니다. 아마도 가끔 텔레비젼에서 보여주는 무슨 마당놀이같은 것이 생각났나봐요. 커다란 탈을 쓰고 잘 알아 듣기 힘든 대사로 무엇이라고 떠들지만, 그 동작이 참 크고 재미있어 보이는 그런 마당놀이말이예요.
다음에 이어진 “그러면 이런 생각이 왜 났을까?”라는 질문에 그렇게 소란하던 친구들이 조용해졌어요. 옆에서 웃고만 있던 영진이가 “웃기니까요”라고 대답하자 친구들은 또 한번 웃고 말았죠. 정말 우리의 전통극은 웃기기만 하는 것일까요?
 
【도움자료】
 □ 진정한 우리극의 모습
진정한 한국의 극은 한국의 전통문화에 깊게 뿌리를 박고 자라나야 제 구실을 할 수 있게 된다. 설사 예술성이 뛰어난 극장연극이 거의 없었다치더라도 우리에게는 연극적 유산들이 얼마든지 있고 예술에 대한 뚜렷한 가치기준과 기법도 갖고 있다. 우리의 선조들이 서양의 그것과 다른 독자적인 심미안을 갖고 있었으며 외국 사람들이 도저히 흉내낼 수 없는 예술적 재능도 가지고 있었던 것은 쉽게 알 수 있다. 일평생 아니 대를 이어가며 공력을 바쳐 이룩한 국악의 예술적 경지, 천대받으면서도 소박하고 슬기롭게 연극의지를 표현해 내는 민속놀이, 수백년, 수천년을 이어 내려오는 굿놀이의 연극성 등은 서양적이 아닌 순수한 우리의 연극적 유산임이 분명하다. 외국 것과 비교할 필요도 없이 그것 자체의 독자적 가치와 연극적 가치를 지니고 있는 것이다.
단, 그것과 현대 한국의 도시인의 심성 내지 생활 관습과 어떻게 조화시키느냐의 문제를 풀어나가야 하며 또 한편으로는 그 연극적 유산을 모태로 삼아 현대극술이 개발되어야 한다. 예를 들면 서구의 연극배우 지망생들이 그네들의 춤이나 성악을 필수적으로 마스터 하듯, 우리나라 연극지망생들은 판소리나 탈춤 등을 기초로 훈련 과정에서 익히게 하여 장차 자신들의 독자적 표현술로 발전시킨다거나 마당놀이, 판놀이의 특수성을 체험하게 하는 훈련 등 우리의 고유한 연극적 특성 및 전통문화의 특성을 현대적으로 수용하기 위한 기초작업을 서둘러야 한다.
청소년들은 이러한 의미에서 진정한 전통극을 발전시킬 수 있는 자산이다. 그들이 갖고 있는 생각속에 깊숙이 뿌리박혀 있는 우리의 의식을 끄집어 내어 우리극이 진정한 우리극임을 깨닫게 하는 일은 대단히 중요한 의미를 가짐에 틀림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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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     료 : 한국 청소년 개발원 편, 전통문화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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