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 미사를 하면 꼭 한번씩 듣는 유치부 선생님의 노래, 바로 “준비 됐나요~” 입니다.
오늘은 교회 전례력으로 새해이며, 교회는 대림시기로 한 해를 시작합니다.
대림시기는 - 아기 예수님의 탄생을 기다리고
- 마지막 날 예수님의 재림을 기다리는 때입니다.
그냥 기다리는 것이 아니라 준비(회개와 속죄)를 하고 기다려야 합니다.
준비 됐나요♪♪
가정방문이나 축복식 등으로 교우 가정을 방문 할 일이 많습니다.
이 때 제일 좋아하는 사람은 형제 님들입니다.
“신부님 우리 집에 자주 좀 와 주십시오”,
“우리 집이 아닌 줄 알고 나갔다가 다시 들어 왔습니다” 라고 말합니다.
이유는 집이 몰라보게 깨끗해졌음을 좀 과장스럽게 이야기 한 것입니다.
그러면서 “신부님! 진짜 깨끗한 집인지는 냉장고를 열어 보아야 합니다,
옷장과 이불장도요!!” 라고 친절하게(?) 가르쳐 주시는 형제분들도 있습니다.
겉만 준비한 모습을 꼬집어서 일러주는 말일 것입니다.
가정 방문을 해 보면 간혹 가족들이 밥을 먹다가 신부를 맞이하는 가정도 있고,
방문 일정을 잊어버리고서 집을 비우는 가정도 있습니다만,
대부분의 가정은 사제를 맞기 위해 많은 준비를 합니다.
집안 청소와 함께 차 한잔, 과일 한 조각도 신경 써서 준비합니다.
또 이런 가정도 있습니다. 도화지에 아이들이 신부님 모습을 그려 놓고
‘우리 집에 오신 걸 환영합니다’ 라는 포스터를 문 앞에 붙여 놓은 가정,
흰 천이 깔려 있는 십자 고상과 예쁜 초를 켜놓고 기다리기도 하며,
예쁜 막대 사탕을 꽃 대신 환영 선물로 주는 가정도 있습니다.
사제가 오는데도 이 정도 정성을 쏟는데 예수님이 오신다면....예수님이 오신다면...
얼마나 많은 정성을 쏟겠는가를 생각하게 합니다.
오늘 복음 말씀은 대림 시기를 맞아 무엇을 준비해야 하는지를 가르쳐 줍니다.
‘방탕과 만취와 일상의 근심으로 마음 빼앗기지 말고,
주님의 날이 덫처럼 갑자기 덮칠지라도 늘 깨어 기도하라’ 는 가르침입니다.
아기 예수님이 오신대요!!
마지막 날 세상을 심판하러 주님이 오신대요!!
“준비 됐나요? ♪♪”
대현 성당 이종건(시메온) 주임 신부님
[강론] 준비 됐나요[이종건신부님]
2006. 12. 3. 오후 11:1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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