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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이 수증기가 되려면 100℃가 되어야 합니다. 0도의 물이건 99도의 물이건 끓지 않는 것은 마찬가지입니다. 그 차이가 자그마치 99도나 되면서도 말입니다. 수증기가 되어 자유로이 날아갈 수 있으려면 물이 100도를 넘어서부터입니다. 그러나 99도에서 100도까지의 차이는 불과 1도 입니다!
------------------------------------------------------------------- 우리는 하느님을 사랑하기 위해 부단히 노력합니다. 각자가 살아온 신앙생활의 기간과 열성은 다르지만 우리는 나름대로 하느님 앞에서 부끄럼 없이 살아왔다고 생각할 것입니다. 그런데 우리들 사이에 ‘신앙생활’(레지오 활동 등)을 하면서 크게 기쁨과 보람을 느끼지 못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왜 그럴까요? 그것은 우리 자신이 정말 한심하고 부족해서 그런 것이 아닙니다. 99도까지 올라가고도 1도를 더 하지 못해서 그런 것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물이 99도까지 올라가는 것은 정말 어렵듯이 신앙인으로서 이 세상을 산다는 것은 참으로 힘들고 고달픈 삶입니다. 우리는 지금까지 이 세상을 살아오면서 각자가 힘겹고 어려운 99도의 삶을 채워왔습니다. 이제 하느님 나라를 차지하기 위해서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남은 1도를 더하는 일입니다. 그렇다면 남은 1도를 더하는 방법은 무엇일까요? 그 정답으로 루까 복음에 나오는 저희 레지오 마리에의 총사령관이신 성모님께서 하신 말씀 “저는 주님의 종입니다. 말씀하신대로 저에게 이루어지기를 바랍니다.”(루카 1,38)를 제시합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저는 주님의 종입니다. 말씀하신대로 저에게 이루어지기를 바랍니다.”라는 성모님의 정신을 가지고 생활해 보십시오. 그러면 우리들의 신앙생활은 지금껏 지루하던 99도를 뛰어 넘게 되고 남은 1도를 채움으로써 자유롭고 행복한 모습으로 변화할 것입니다. |
물과 수증기 - 이석재 신부님 2007.04.11
2007. 4. 12. 오후 12:1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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