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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님 수난 성지 주일 2007-04-01
복 음
이제 사순절을 마감하는 마지막 주간, 거룩한 주간, 성주간을 맞이했습니다.
여러분은 ‘군중’하면 무엇이 떠오릅니까?
어떤 집단행동이 일어나려면 많은 사람이 모여야 합니다. 이렇게 많은 사람이 모여 있을 때 이들을 ‘군중’이라 합니다.
한곳에 모여있다고 해서 모두가 군중은 아닙니다. 오늘 이렇게 미사를 참례하기 위해 모인 우리는 군중이 아닙니다. “나하고 상관없다”하여 함부로 말해버리는 그러한 군중이 아니라, 우리는 ‘공동체’, 신앙공동체이고 수도공동체입니다. 군중과 공동체는 확연히 다릅니다.
오늘 우리는 2000년 전 예수님을 환호하던 군중이, 얼마 후 그분을 ‘십자가에 못 박으라!’고 외치는 군중의 모습을 봅니다. 군중의 이중적인 모습을 봅니다.
그러나 오늘 복음에서처럼 환호하던 군중은 하느님의 아들을 십자가에 못 박으라고 외치며 결국엔 그분을 십자가에 못 박았습니다.
사람은 누구나 현실을 살아가다 보면 이런 이중적인 군중의 모습을 보이며 살아갑니다. 때로는 우리자신도 군중의 위치에서 공동체를 바라보고 있기도 합니다.
사람들하고의 관계에서 잘 지내는 사이인데도 때로는 다투고 그 사람 때문에 힘들어하곤 합니다. 나 또한 다른 이를 힘들게 하는 경우도 있을 수 있고요.
그러나 그리스도인이라면, 새로운 삶을 살고자 다짐하는 그리스도인이라면 달라야 합니다. 다짐하고 다시 시작할 수 있는 용기를 지녀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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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님 수난 성지 주일 2007-04-01 /여러분은 ‘군중’하면 무엇이 떠오릅니까? - 한창현 신부님
2007. 4. 1. 오전 8:5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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