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03.29 /[강론] 영원한 생명이란[정호신부님]

2007. 3. 30. 오후 10:33:36

글자
2007.03.29 

영원한 생명이란...
-정호신부-


하느님을 믿는 사람들은 나중에 꼭 이루고 싶어하는 목표가 있습니다. 그것은 ‘구원’이라 불리는 단계입니다. 구원은 여러 가지 말로 표현됩니다. 장소적인 표현으로 한다면 ‘하늘나라’에 들어간다고 말하고, 그 곳의 주인을 중심으로 표현하면 ‘하느님 나라’에 들어간다고 말합니다. 또한 그렇게 하느님 나라에 들어가도록 뽑히는 것을 ‘구원’이라 말하고, 그곳에서 사는 사람의 특징을 ‘영원한 생명’을 얻는다고 말합니다. 결국 하느님이 다스리시는 세상에서 영원히 살게 된다는 것이 영원한 생명을 얻는다는 표현 속에 들어 있는 말입니다.

오늘 예수님은 이스라엘 사람들에게 영원한 생명을 얻는 방법에 대해 말씀하십니다.

“정말 잘 들어 두어라. 내 말을 잘 지키는 사람은 영원히 죽지 않을 것이다.”

우리에게 예수님은 하느님의 아들이시기에 예수님의 말씀을 지키는 것이 구원에 이른다는 것을 우리는 믿지만 당시 사람들은 예수님의 이 말씀에 바로 코웃음을 치고 맙니다.

“이제 우리는 당신 이 정녕 마귀 들린 사람이라는 것을 알았소. 아브라함도 죽고 예언자들도 죽었는데 당신은 ‘내 말을 잘 지키는 사람은 영원히 죽지 않는다.’ 하니 그래 당신이 이미 죽은 우리 조상 아브라함보다 더 훌륭하다는 말이오? 예언자들도 죽었는데 당신은 도대체 누구란 말이 오?”

사람들이 보기에 예수님은 그냥 한 사람에 불과했다는 이야기입니다. 그래서 그분의 말씀이 아무리 옳다고 하더라도 보통 사람과 같은 보잘 것 없는 사람 하나가 하는 말이 그리 대단한 영향을 가질 것이라고 짐작하기 어렵다는 이야기입니다. 그래서 예수님은 마귀가 들린 사람으로 내 몰리고 마십니다.  

사람들의 불신에 예수님은 당신에 대한 증언을 시작하십니다. 그리고 그 증언 속에 예수님의 말씀의 진실이 밝혀집니다.

“나는 그분을 알고 있으며 그분의 말씀을 지키고 있다.”

예수님은 하느님 아버지께서 바로 증인이라 말씀하십니다. 그 이유는 바로 예수님의 모든 삶은 당신이 알고 계신 아버지의 말씀을 지키는 것이기에 그분의 말씀이 바로 영원한 생명을 얻는 참된 열쇠라는 것입니다. 아주 오래전 하느님께서 아브라함을 통해 당신의 뜻을 알려주신 때부터 하느님이 원하신 사람의 삶이 바로 이 말씀의 내용이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예수님은 살아있는 하느님의 말씀이요, 움직이는 모범이었기에 우리는 그분의 말씀을 듣고 삶으로써 영원한 생명을 꿈꿀 수 있다는 이야기입니다.

그런데 하느님의 말씀을 지키면 구원을 얻는 다는 것은 당시 사람들도 알았을 것입니다. 그런데도 예수님이 이런 말씀을 하시고 생명의 위협까지 받게 된 것은 그들에게 하느님 말씀은 지극히 높은 곳에 있어서 보통 사람이 생각할 수 없는 것이라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자신들과 별다를 바 없는 사람의 말에 감동하기보다는 어이없이 생각하고 말았던 것입니다.

하느님의 진실은 가까운 곳에 있습니다. 그리고 그것이 어떤 사람의 것이든 하느님 말씀에 합당한 삶이라면 그것에서 우리는 영원한 생명의 길을 발견할 수 있어야 합니다. 사랑하는 사람을 보며 사랑이라 인정하지 못하면 그것은 앞을 못보는 것 보다 더 불행합니다. 열린 마음과 열린 눈과 귀로 사랑을 바라볼 수 있도록 노력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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