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년 3월 12일 사순 제 3주간 월요일(다해)
[루카4,24b-30] 이스라엘에 나병 환자가 많이 있었지만 시리아 사람 나아만만 깨끗해졌다.
오늘의 말씀은 믿음의 속성과 그 결과에 대해서 가르쳐주십니다.
오늘의 독서에는 시리아 장군 나아만이 나병을 치유 받는 이야기가 나옵니다. 나아만은 시리아 임금의 신임을 받는 유능한 장군이었지만, 나병에 걸려 걱정이 태산같았습니다. 그는 이스라엘에서 포로로 잡아 온 소녀의 말을 듣고 사마리아에 있는 이스라엘의 예언자 엘리사를 만나 보기로 하였습니다.
엘리사는 나병을 치유 받기 위해서 찾아온 나아만에게 요르단 강에서 일곱 번 몸을 씻으라는 처방을 내려주었습니다. 나아만은 나병을 고치기 위해서는 복잡하고 어려운 치료 행위가 있어야 할 것으로 생각하고 있었기 때문에 몸을 일곱 번 씻으라는 처방을 믿지 못했습니다. 하지만 그는 부하의 말을 듣고 엘리사가 말한 대로 몸을 씻은 다음 깨끗이 치유를 받았습니다.
목욕 일곱 번에 나병이 낫는다는 것은 도무지 있을 수 없을 것 같은 일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정상적인 생각을 하는 사람이라면 믿을 수 없는 처방임에 틀림없습니다. 하지만 나아만은 바로 그 말을 따름으로써 나병에서 벗어날 수 있었습니다.
믿는다는 것은 우리의 두뇌로 계산을 하고 따져서 승산이 있는 것을 고르는 것과는 사뭇 다른 것입니다. 특히 주님을 믿고 따르기 위해서는 앞뒤가 맞지 않는 것처럼 여겨지는 말씀이 한둘이 아닙니다. 그러나 그 말씀을 믿고 따를 때 우리는 죽음에서 벗어나서 부활과 영원한 생명을 얻게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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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은 좋은 길을 아신다
영국에 최초로 구세군을 창설한 윌리엄 부스는 나이가 80대에 접어들면서 하루가 다르게 시력이 약해졌다. 어느 날 부스는 의사의 진료를 받았다. 윌리엄 부스의 아들 브램웰이 의사의 진료 결과를 알리는 일을 맡게 되었다.
윌리엄이 물었다. “그래, 내가 앞을 못 보게 된다는 말이냐?”
“네, 아버지. 아무래도 그 경우를 생각하셔야 할 것 같습니다.” 브램웰이 언제나 그렇듯이 다정하게 아버지에게 대답했다. 그러나 목소리는 밝지 않았다.
윌리엄은 브램웰의 대답을 듣고 한동안 말없이 있었다. 이윽고 아버지가 아들에게 물었다.
“네 얼굴을 다시는 못 보겠구나?” “네, 이 세상에서는 못 보실 겁니다.”
그러자 윌리엄의 손이 침대보를 천천히 따라 올라가서 그 아들의 손을 잡았다. 그는 손을 꼭 쥔 채 아주 평온하게 말했다.
“하나님은 가장 좋은 길을 아신다!”
윌리엄 부스는 잠시 말을 끊었다가 다시 이었다.
“브램웰, 지금까지 나는 이 두 눈을 갖고서 하나님과 사람들을 위해 내가 할 수 있는 일을 해왔다. 이제는 두 눈이 없는 채로 하나님과 사람들을 위해서 내가 할 수 있는 일을 할 것이다.”
([청소년을 변화시키는 이야기 131가지]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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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님, 제가 어떠한 상황에 처하더라도 주님을 확고하게 믿을 수 있는 은총을 베푸소서.
이해할 수 없는 상황이 벌어지거나 견디기 어려운 어려움이 닥쳐와도 주님께서 저와 함께 계심을 믿을 수 있도록 제 영혼을 주님의 성심으로 인도하소서.
주님, 주님께서 제 영혼에 속삭이실 때 결코 어기는 일이 없게 하소서. 아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