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년 3월 12일 사순 제 3주간 월요일(다해)/믿음의 속성과 그 결과

2007. 3. 12. 오전 8:19:18

글자

2007년 3월 12일 사순 제 3주간 월요일(다해)

 

[루카4,24b-30]
이스라엘에 나병 환자가 많이 있었지만 시리아 사람 나아만만 깨끗해졌다.

 

 

오늘의 말씀은 믿음의 속성과 그 결과에 대해서 가르쳐주십니다.

오늘의 독서에는 시리아 장군 나아만이 나병을 치유 받는 이야기가 나옵니다.
나아만은 시리아 임금의 신임을 받는 유능한 장군이었지만, 나병에 걸려 걱정이 태산같았습니다.
그는 이스라엘에서 포로로 잡아 온 소녀의 말을 듣고 사마리아에 있는 이스라엘의 예언자 엘리사를 만나 보기로 하였습니다.

엘리사는 나병을 치유 받기 위해서 찾아온 나아만에게 요르단 강에서 일곱 번 몸을 씻으라는 처방을 내려주었습니다.
나아만은 나병을 고치기 위해서는 복잡하고 어려운 치료 행위가 있어야 할 것으로 생각하고 있었기 때문에 몸을 일곱 번 씻으라는 처방을 믿지 못했습니다.
하지만 그는 부하의 말을 듣고 엘리사가 말한 대로 몸을 씻은 다음 깨끗이 치유를 받았습니다.

목욕 일곱 번에 나병이 낫는다는 것은 도무지 있을 수 없을 것 같은 일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정상적인 생각을 하는 사람이라면 믿을 수 없는 처방임에 틀림없습니다.
하지만 나아만은 바로 그 말을 따름으로써 나병에서 벗어날 수 있었습니다.

믿는다는 것은 우리의 두뇌로 계산을 하고 따져서 승산이 있는 것을 고르는 것과는 사뭇 다른 것입니다.
특히 주님을 믿고 따르기 위해서는 앞뒤가 맞지 않는 것처럼 여겨지는 말씀이 한둘이 아닙니다.
그러나 그 말씀을 믿고 따를 때 우리는 죽음에서 벗어나서 부활과 영원한 생명을 얻게 될 것입니다.

 

* * * * * * * * * * * * * * * *  * *

 

하나님은 좋은 길을 아신다

영국에 최초로 구세군을 창설한 윌리엄 부스는 나이가 80대에 접어들면서 하루가 다르게 시력이 약해졌다.
어느 날 부스는 의사의 진료를 받았다. 윌리엄 부스의 아들 브램웰이 의사의 진료 결과를 알리는 일을 맡게 되었다.

윌리엄이 물었다.
“그래, 내가 앞을 못 보게 된다는 말이냐?”

“네, 아버지. 아무래도 그 경우를 생각하셔야 할 것 같습니다.”
브램웰이 언제나 그렇듯이 다정하게 아버지에게 대답했다. 그러나 목소리는 밝지 않았다.

윌리엄은 브램웰의 대답을 듣고 한동안 말없이 있었다.
이윽고 아버지가 아들에게 물었다.

“네 얼굴을 다시는 못 보겠구나?”
“네, 이 세상에서는 못 보실 겁니다.”

그러자 윌리엄의 손이 침대보를 천천히 따라 올라가서 그 아들의 손을 잡았다.
그는 손을 꼭 쥔 채 아주 평온하게 말했다.

“하나님은 가장 좋은 길을 아신다!”

윌리엄 부스는 잠시 말을 끊었다가 다시 이었다.

“브램웰, 지금까지 나는 이 두 눈을 갖고서 하나님과 사람들을 위해 내가 할 수 있는 일을 해왔다. 이제는 두 눈이 없는 채로 하나님과 사람들을 위해서 내가 할 수 있는 일을 할 것이다.”

([청소년을 변화시키는 이야기 131가지] 중에서)

* * * * * * * * * * * * * * * * * *  *

 

주님,
제가 어떠한 상황에 처하더라도
주님을 확고하게 믿을 수 있는 은총을 베푸소서.

이해할 수 없는 상황이 벌어지거나
견디기 어려운 어려움이 닥쳐와도
주님께서 저와 함께 계심을 믿을 수 있도록
제 영혼을 주님의 성심으로 인도하소서.

주님,
주님께서 제 영혼에 속삭이실 때
결코 어기는 일이 없게 하소서.
아멘

댓글 0

첫 댓글을 남겨보세요

강론 묵상 모음집

목록 전체보기 →
03월 11일 일요일 .. 말씀지기 묵상07.03.12조회 322007.3.12..월/부족함 많아 보이는 사제 - 허찬란 신부님07.03.12조회 312007년 3월 12일 사순 제 3주간 월요일(다해)/믿음의 속성과 그 결과07.03.12조회 32사순 제3주간 월요일 - 새로운 힘을 주는 사람, 예언자 - 최성기 신부님07.03.12조회 312007.03.11 /[묵상] 십자성호 ㅣ 강길웅 요한 신부님07.03.12조회 32[묵상] 흙밭과 마음밭 ㅣ 허정현 신부님 2007.03.1107.03.12조회 33사순 제3주일 2007년 3월 11일 [강론] 사순제 3주일 강론 ㅣ 서공석 신부님07.03.12조회 32[강론] 어떠한 시련을 주시든 ㅣ 양승국 스테파노 신부님 2007.03.1107.03.12조회 322007.03.11 사순제 3주일/무화과 나무의 비유 - 현 바르토롤메오 신부님07.03.12조회 322007.03.11 /주인과 포도원 재배인 - 한창현 신부님07.03.12조회 322007.03.11 /회개와 통회의 필요성 - 도정호 신부님07.03.12조회 32회개는 나부터… - 최재현 신부님 2007.03.1107.03.12조회 32포도원지기가 되자 - 강길웅 신부님07.03.12조회 322007.03.11 /'충격요법'에 숨겨진 사랑 - 양승국 신부님07.03.12조회 32우리에게 참으로 기쁜 소식 - 박강희 신부님 /2007.03.1107.03.12조회 322007.03.11 /야훼 하느님 - 배기현 신부님07.03.12조회 32바오로 사도의 회개 - 홍금표 신부님 /2007.03.1107.03.12조회 3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