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를 모든 진리 안으로 이끌어 주실 분은 스스로 이야기하지 않으시고 아버지로부터 들은 것만 이야기하시기에(요한 16,13) 그분 말씀을 듣는 것은 곧 하느님의 말씀을 듣는 것입니다. 생명으로 이끌리는 양들은 그분의 음성을 알아듣고 따릅니다(요한 10,3). 나의 생각, 나의 뜻, 나의 욕구로 가득 차 있다면 그분이 들어와 머물 자리가 없게 됩니다(요한 8,37). 그러면 나는 항상 보잘 것 없는 나로 머물게 됩니다. 결국 나의 ‘작음’, 나의 ‘죽음’을 극복하게 해 주는 것은 내 안에서 나오는 나의 것들이 아니라, 내 안으로 들어와 나를 키우고 부활하게 하는 하느님의 말씀을 듣는 것임을 깨닫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