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영구신부-
스승 예수님, 당신은 기도의 사람입니다. 저희가 당신을 스승이요 주님이라 고백하는 것은 당신이 하느님의 아들이기 때문만은 아닙니다. 당신이 하느님의 아들이라 할지라도 기도하지 않는 분이었더라면 저희는 당신을 스승으로 받들지도 않았을 것이고 주님이라 고백하지도 않았을 것입니다. 예수의 예수다움은 기도 할 때에 있기 때문입니다.
당신은 자주 한적한 곳으로 물러나 밤 새워 기도하셨습니다.(루가6,12) 기도를 통해서 당신은 언제나 하느님과 소통하는 분입니다. 기도는 하느님의 소리를 듣는 통로입니다. 기도는 하느님의 권능에 참여할 수 있는 길입니다.
당신이 악령 들린 아이를 치유할 수 있는 능력을 발휘할 수 있었던 것도 기도의 힘입니다. 당신은 당신의 힘으로 악령을 쫓아내신 것이 아닙니다. 기도하는 당신은 하느님의 권능으로 악령을 쫓아내셨습니다. 기도로 하느님의 권능에 참여하고 있는 당신 주위에 악령이 머물지 못하는 것은 너무나 당연합니다.
기도의 사람인 당신은 십자가에 매달려 마지막 숨을 거두는 순간에도 기도하셨습니다.(루가23,46) 기도하는 당신이야 말로 하느님의 아들이며 저희들의 스승이요 구세주이십니다.
오늘 이 시대는 기도를 잃어버렸습니다. 기도하지 않는 이 시대는 하늘의 소리를 듣지 못하고 하늘의 뜻을 깨닫지 못합니다. 하늘을 외면하고 사는 이 시대는 땅에서 모든 것을 해결하려합니다. 욕망의 소리에 귀를 기울이면서 돈과 권력으로, 과학기술로 모든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고 자만합니다. 기도하지 않는 이 시대는 악령의 지배를 받고 있습니다.
예수님, 저희로 하여금 기도하는 사람이 되게 하시고 이 시대로부터 악령을 몰아낼 수 있도록 당신의 권능에 참여하게 하소서.(一明)
[강론] 기도하는 예수[강영구신부님] 2007.02.19
2007. 2. 20. 오전 9:00:42
글자
기도하는 예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