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년 2월 17일 연중 제 6주간 토요일(성모의 종 수도회 창설자 7인 기념일)(다해) 믿음

2007. 2. 17. 오전 10:4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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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 2월 17일 연중 제 6주간 토요일(성모의 종 수도회 창설자 7인 기념일)(다해)

 

 

[  복  음  ]


[마르9,2-13]
이는 내가 사랑하는 아들이니 너희는 그의 말을 들어라. 


   그때에
2 예수님께서 베드로와 야고보와 요한만 따로 데리고 높은 산에 오르셨다. 그리고 그들 앞에서 모습이 변하셨다.
3 그분의 옷은 이 세상 어떤 마전장이도 그토록 하얗게 할 수 없을 만큼 새하얗게 빛났다.
4 그때에 엘리야가 모세와 함께 그들 앞에 나타나 예수님과 이야기를 나누었다.
5 그러자 베드로가 나서서 예수님께 말하였다. “스승님, 저희가 여기에서 지내면 좋겠습니다. 저희가 초막 셋을 지어 하나는 스승님께, 하나는 모세께, 또 하나는 엘리야께 드리겠습니다.”
6 사실 베드로는 무슨 말을 해야 할지 몰랐던 것이다. 제자들이 모두 겁에 질려 있었기 때문이다.
7 그때에 구름이 일어 그들을 덮더니 그 구름 속에서, “이는 내가 사랑하는 아들이니 너희는 그의 말을 들어라.” 하는 소리가 났다.
8 그 순간 그들이 둘러보자 더 이상 아무도 보이지 않고 예수님만 그들 곁에 계셨다.
9 그들이 산에서 내려올 때에 예수님께서는 그들에게, 사람의 아들이 죽은 이들 가운데에서 다시 살아날 때까지, 지금 본 것을 아무에게도 말하지 말라고 분부하셨다.
10그들은 이 말씀을 지켰다. 그러나 죽은 이들 가운데에서 다시 살아난다는 것이 무슨 뜻인지를 저희끼리 서로 물어보았다.
11제자들이 예수님께 “율법 학자들은 어째서 엘리야가 먼저 와야 한다고 말합니까?” 하고 물었다.
12 그러자 예수님께서 그들에게 말씀하셨다. “과연 엘리야가 먼저 와서 모든 것을 바로잡는다. 그런데 사람의 아들이 많은 고난과 멸시를 받으리라고 성경에 기록되어 있는 것은 무슨 까닭이겠느냐?
13사실 내가 너희에게 말하는데, 엘리야에 관하여 성경에 기록된 대로 그가 이미 왔지만 사람들은 그를 제멋대로 다루었다.”

 

 

[  묵  상  ]


오늘은 믿음에 관해서 묵상거리를 주십니다.

 

오늘의 복음에는 예수님께서 거룩한 모습으로 변모하시는 장면이 나옵니다.
예수님께서 거룩한 모습을 보여주신 것은 특별한 이유가 있었던 것 같습니다.
즉, 제자들이 예수님의 사명을 이해하지 못하기 때문에 예수님께서 수난과 죽음의 길을 가신 후에도 믿음이 약해지지 않도록 징표를 주시는 것입니다.

 

이스라엘사람으로서 예수님의 구원사업을 이해하기란 여간 어려운 것이 아닙니다.
왜냐하면 이스라엘사람들은 메시아의 모습을 불마차를 타고 내려와서 악인들을 모두 징벌하는 분으로 생각하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예수님께서는 그들이 생각하던 메시아는 고사하고 너무나 비참하게 죽음으로써 완성되는 방법을 선택하셨기 때문에 납득할 수 없었습니다.

 

하지만 지금 우리는 예수님의 방법을 믿을 수 있습니다.
예수님께서 부활하심으로써 말씀하신 모든 것이 사실이라는 것이 드러나고 증명되었기 때문입니다.
예수님께서 부활로써 증명해주신 것은 더 이상 죽음이 끝이 아니라는 사실과 죽음 뒤에 새로운 생명이 있다는 사실입니다.

 

신념이 없는 사람은 어리석은 사람입니다. 확신이 있는 사람은 자신이 생각하고 있던 것과 너무나 다른 것을 쉽게 믿지 않습니다.
하지만 확실한 증거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그것을 받아들이려고 하지 않는 것은 또 하나의 어리석음에 빠져드는 것입니다.

 

세상을 벌로써 다스리지 않으시고 자비와 대속(代贖)으로 이끄시는 주님의 사랑을 마음에 새기는 하루가 되어야겠습니다.

 

 

[  이야기  ]


물망초 사연

 

프랑스 남쪽에 노르망디라는 넓은 평야가 있다.
그 평야에는 매년 연보라빛 물망초가 끝없이 피어 그곳을 찾는 여행자들에게 깊은 인상을 심어주고 있다.
노르망디 평야에서 해마다 피어나는 물망초에는 다음과 같은 사연이 전해지고 있다.

 

프랑스와 영국이 전쟁을 할 때이다.
전쟁이 점점 갈수록 심해지고 있을 때, 도버 해협을 건너 프랑스로 원군을 온 영국의 한 병사가 있었다.

 

그는 촌각을 다투는 전장에서도 늘 일기장을 가슴에 품고 다녔다. 그리고 그 와중에도 틈만 나면 일기장을 꺼내 보곤 했다.
그 일기장은 한 소녀가 자기를 위해서 정성스럽게 써서 보내 준 것이었다.

 

전쟁은 더욱 치열해졌고, 영국군이 프랑스군을 향해 최후의 일격을 가하던 날, 그 젊은 병사는 불행하게도 그만 적에게 공격을 당해 깊은 부상을 입고 서서히 죽음을 향해 가고 있었다.
그는 타고 있던 말에서 굴러떨어졌다. 그 순간 병사의 품속에 있던 일기장이 땅에 떨어졌다.

 

그는 숨을 거두는 순간까지도 그 일기장을 잡으려고 애를 써 봤지만 소용이 없었다. 일기장은 쓰러져 있는 병사와 너무 멀리 떨어져 있어서 잡을 수가 없었던 것이다.
끝내 그 병사는 일기장을 품속에 간직하지 못하고 안타깝게 죽고 말았다.

 

그때 그 일기장 속에 끼어있던 물망초 꽃에서 씨가 떨어져 싹이 트기 시작했고, 그것이 오늘까지 피고 져서 노르망디의 넓은 평야에 물망초 꽃이 만발하게 되었다.

 

([지혜로운 바보]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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