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년 1월 31일 성 요한 보스코 사제
복 음
[마르6,1-6] 예수님께서는 몇몇 병자를 고쳐 주시는 것밖에는 아무런 기적도 일으키실 수 없었다. 그때에 예수님께서 고향으로 가셨는데 제자들도 그분을 따라갔다. 안식일이 되자 예수님께서는 회당에서 가르치기 시작하셨다.많은 이가 듣고는 놀라서 이렇게 말하였다. “저 사람이 어디서 저 모든 것을 얻었을까? 저런 지혜를 어디서 받았을까? 그의 손에서 저런 기적들이 일어나다니! 저 사람은 목수로서 마리아의 아들이며, 야고보, 요세, 유다, 시몬과 형제간이 아닌가? 그의 누이들도 우리와 함께 여기에 살고 있지 않는가?” 그러면서 그들은 그분을 못마땅하게 여겼다. 그러자 예수님께서 그들에게 이르셨다. “예언자는 어디에서나 존경받지만 고향과 친척과 집안에서만은 존경받지 못한다.” 그리하여 예수님께서는 그곳에서 몇몇 병자에게 손을 얹어서 병을 고쳐 주시는 것밖에는 아무런 기적도 일으키실 수 없었다. 그리고 그들이 믿지 않는 것에 놀라셨다. 예수님께서는 여러 마을을 두루 돌아다니며 가르치셨다.
묵 상
오늘의 말씀은 은총의 생활에 대해서 가르쳐주십니다.
오늘의 독서에서 바오로사도는 하느님의 은총을 잃어버리지 말라고 권고하십니다. "여러분은 아무도 하느님의 은총을 놓쳐 버리는 일이 없도록 조심하십시오."(히브12,15)
아울러, 하느님의 은총을 잃어버리지 않는 방법을 몇 가지 제시하시는데, 그것은 다음과 같습니다. 첫째, 시련을 훈육으로 여겨 잘 견디어내는 것 둘째, 힘을 내어 바른 길을 달려가는 것 셋째, 모든 사람과 평화롭게 지내는 것 넷째, 거룩한 생활을 하는 것 다섯째, 나쁜 열매를 맺지 않도록 하는 것 이 모든 것들을 한 마디로 요약하면 주님의 가르침을 따라 사는 것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지식이나 사고에 있어서 자신이 상당히 많은 것을 알고 정확한 판단을 하고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자신의 머리로 이해하지 못하는 것에 대해서는 대단히 냉소적인 태도를 취하곤 합니다. 하지만 실상 잘못된 지식을 갖고 있는 경우도 많고 그릇된 것을 옳다고 여기며 살아가는 경우도 매우 많습니다.
이러한 태도는 잘못된 생각에 사로잡혀서 살아가는 것으로만 그치지 않고, 많은 것을 잃어버리게 하는 결과를 초래하곤 합니다. 그 중에서도 주님의 말씀을 받아들이지 못함으로써 당연히 누릴 수 있는 하느님의 은총을 받지 못하거나 잃어버리는 것이 가장 큰 상실입니다.
오늘의 복음에는 예수님의 고향사람들에 대한 이야기가 나옵니다. 고향사람들은 예수님의 가르침을 듣고 놀라워하면서도 예수님의 말씀을 도무지 믿고 받아들이려고 하지 않았습니다. 그 결과는 "예수님께서는 그곳에서 몇몇 병자에게 손을 얹어서 병을 고쳐 주시는 것밖에는 아무런 기적도 일으키실 수 없었다."(마르6,5)는 사실로 극명하게 드러났습니다.
하느님의 은총은 햇빛과도 같아서 세상 모든 사람들을 충분히 비추시고도 남습니다. 하지만 스스로 골방에 들어가 마음의 문을 굳게 닫고 두꺼운 커튼을 치고 있는 동안에는 그 은총의 빛을 볼 수 없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