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째가는 계명

2006. 11. 6. 오전 9:4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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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째가는 계명

곽호인 신부 / 천곡동 주임

     유대인들은 시나이 산에서 모세가 받은 계명을 확대 해석하여 613개의 율법 조문으로 만들어 지키고 있었다. 그래서 항상 613개의 율법 조문 중에서 어느 것이 가장 중요한가하는 것이 항상 논쟁의 대상이었다.
  그런데 오늘 복음에서 율법학자 한사람이 예수님께 와서 모든 계명 중에 어느 계명이 가장 중요한가 묻는다. 이 질문에 예수님은 두 가지 큰 계명을 하나로 만들어 대답하신다.
  먼저 신명기 6장 4-5절에 나오는  이스라엘아 들어라! 주 우리 하느님은 한 분이신 주님이시다. 너희는 마음을 다하고 목숨을 다하고 힘을 다하여 주 너희 하느님을 사랑해야 한다. 라는 구절은 유대교의 교리 중에서도 아주 중요시 여기는 핵심중의 핵심으로서, 이것은 하느님은 유일신이시며 다른 신은 없다는 유대교 신앙의 기초였다. 이렇게 예수님은 유대인들이 중요시 여기는 성서 구절을 들어가며 하느님을 사랑하라고 말씀하시고, 이어서  네 이웃을 네 자신처럼 사랑해야 한다. 하는 레위기 19장 18절을 인용하여 하나의 계명으로 만들어 다음과 같이 들려주셨다.

  [첫째는 이것이다. 이스라엘아 들어라! 주 우리 하느님은 한 분이신 주님이시다. 그러므로 너는 마음을 다하고 목숨을 다하고 정신을 다하고 힘을 다하여 주 너의 하느님을 사랑해야 한다. 둘째는 이것이다. 네 이웃을 네 자신처럼 사랑해야 한다. 이보다 더 큰 계명은 없다.]

  그런데 구약성서인 레위기 19장 18절에서 말하는 이웃은 하느님을 믿는 유대인, 자기 동족들만을 가리키는 말이었다. 그러나 예수님은 그 의미를 모든 사람으로 확대시켜 아무 구별 없이 모든 이웃으로 말씀하셨다. 이렇게 해서 예수님은 [하느님을 사랑하고 사람을 사랑하는 것이 가장 으뜸가는 계명이며, 하느님을 사랑하고 있다는 유일한 증거가 바로  다른 사람을 사랑하는 것 을 실천하는 것이다.]라고 가르치셨다.

  오늘 복음말씀을 읽으면서 우리의 하루 생활은 어떠한지 묵상해 봅시다.
  우리는 하루생활 속에서 무엇에 마음을 주고 무엇을 소중히 여기며 살아가고 있는가? 하느님께 마음을 주고 이웃을 소중히 여기며 살아가고 있는가?
  아니면 혹시라도 하느님보다 세속적인 가치에 마음을 주고, 이웃을 사랑하고 소중히 여기기보다는 경쟁자로 바라보고 서로 헐뜯고 깎아 내리며 살아가고 있는 것은 아닌지 묵상해 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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