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음 ; 루카 2, 22-35
하느님께로 가는 이정표
하느님의 아들예수님이 이세상에 구세주로 탄생하신 다음에 하느님께서 그아드님을 어떠한 사람들에게 보여 주셨는가를 알아보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하느님께서는 의롭게 살아가는 요셉에게, 밤새 일하면서 순진한 마음으로 살아가는 목동들에게, 세상에 불의를 뒤로하고 진실을 찾고자 노력하는 동방의 세박사들에게, 그리고 하느님의 아들을 기다리며 인내를 가지고 기도하면서 착하게 살아온 시몬이라는 사람에게, 아기예수가 누구인지를 분명하게 보여 주셨습니다.
그렇다면 오늘을 사는 우리들도 하느님나라를 찾고, 하느님의 현존을 체험하고자 마음을 갖고 있다면, 우리 믿음의 자세를 어떻게 해야 하는가? 예수님을 만난 인물들 중에서 우리도 그 방향을 정할 수 있어야 합니다.
성요셉, 목동들, 동방박사들, 안나와 시몬, 바로 이러한 이들과 우리가 같은 모습을 지니지 않는다면, 우리는 예수님을 만날수가 없고 옆에 두고도 알아보지 못하는 큰 실수를 범할 수 있을 것입니다.
하느님의 발견, 즉 하느님의 모상인 우리이웃을 통해서 우리는 언제나 예수님을 만날수 있다고 우리가 표현하고 받아들이고 있지만 이웃을 통해서 예수님을 발견하려는 노력을 우리는 하지 않는거 같습니다.
오히려 이웃이 나를 통해서 예수님을 발견했으면 하는 신앙의 교만을 가지고 있는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우리는 하느님을 만날수 있는 방법, 하느님을 사랑할 수 있는 방법 바로 이웃을 통해서만이 가능합니다
또한 이웃을 통한다는 것은 바로 나의 겸손을 통해서 이 모든것이 가능합니다
예수님을 제대로 알아본 모든 이들은 바로 이 겸손이라는 것이 그 신앙의 밑바탕에 깔려 있었기 때문에 하느님을 받아 들일수 있었던 것이고, 또한 예수님을 만날 수 있었다는 사실을 우리는 기억해야 합니다.
그런 의미에서 볼때 우리가 하느님께로 가는 이정표와 같은 역할이 바로 겸손, 또 그것을 통한 이웃을 통해서 예수님을 만나는 것, 이것이 바로 이정표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 이정표를 잘 따라가면 길을 잃어버리지 않고 잘 찾아갈 수가 있지만, 이정표를 무시하고 내맘대로 길을 간다면 목적지를 찾기란 굉장히 힘이 듭니다.
마찬가지로 하느님께서 나에게 주신 이 이정표.
우리는 이 이정표를 끝까지 따라가야 합니다.
우리가 은총속에서 은총과 함께 있을때, 진짜 하느님을 만날 수 있다면 은총이 없는데에서 하느님을 만날 수 없는 것은 당연합니다.
그런데 은총이 없는 것이라는 것은, 내가 하느님을 떠날 때, 주님의 계명을 지키지 않을 때 바로 은총을 잃어버린 것입니다.
오늘 복음에 나오는 인물들, 그리스도를 만날 수 있었던 사람들의 자세처럼, 우리도 우리에게 주어진 이웃이라는 은총을 통해서, 하느님을 만날 수 있고, 그리스도를 닮을 수 있는 우리 자신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과연 나는 이웃들을 통해서, 하느님을 느끼면서 체험하고 있는가?
이것이 신앙의 성숙됨과 성숙되지 못한가를 판단할 수 있습니다.
내가 아무리 옳다고 하더라도 이웃을 미워하는 마음이 조금이라도 있다면 신앙이 하느님에게서 멀어지고, 떨어져나가고 있다는 것을 기억해야 합니다.
이웃에 대한 사랑이 내마음 바탕에 있다면 그 신앙이 점점 성숙되어가고 있는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는 그리스도를 올바로 전하는 삶이 우리에게 필요하지만, 그리스도를 받아들일 수 있는 삶이 먼저 선행될 수 있을 때, 내가 그리스도를 전할수 있는 것입니다.
아 멘
-인천교구 박촌동성당 윤자면신부님 말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