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뻐하고 즐거워하여라. 너희가 하늘에서 받을 상이 크다.

2006. 11. 2. 오전 10:5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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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년 11월 1일 모든 성인 대축일(나해)

 

[마태5,1-12b]
기뻐하고 즐거워하여라. 너희가 하늘에서 받을 상이 크다.
    그때에
  1. 예수님께서는 군중을 보시고 산으로 오르셨다. 그분께서 자리에 앉으시자 제자들이 그분께 다가왔다.
  2. 예수님께서 입을 여시어 그들을 이렇게 가르치셨다.
  3. “행복하여라, 마음이 가난한 사람들! 하늘나라가 그들의 것이다.
  4. 행복하여라, 슬퍼하는 사람들! 그들은 위로를 받을 것이다.
  5. 행복하여라, 온유한 사람들! 그들은 땅을 차지할 것이다.
  6. 행복하여라, 의로움에 주리고 목마른 사람들! 그들은 흡족해질 것이다.
  7. 행복하여라, 자비로운 사람들! 그들은 자비를 입을 것이다.
  8. 행복하여라, 마음이 깨끗한 사람들! 그들은 하느님을 볼 것이다.
  9. 행복하여라, 평화를 이루는 사람들! 그들은 하느님의 자녀라 불릴 것이다.
  10. 행복하여라, 의로움 때문에 박해를 받는 사람들! 하늘나라가 그들의 것이다.
  11. 사람들이 나 때문에 너희를 모욕하고 박해하며, 너희를 거슬러 거짓으로 온갖 사악한 말을 하면, 너희는 행복하다!
  12. 기뻐하고 즐거워하여라. 너희가 하늘에서 받을 상이 크다.”

오늘은 모든 성인 대축일입니다.

하루하루 고달픈 나날을 지내는 제 자신의 모습을 생각하니 이미 하늘나라에 들어가신 성인들께서는 얼마나 행복하실까 부러운 마음이 듭니다.
하지만 성인전을 읽으면서 느꼈던 기억은 저로서는 엄두도 나지 않을 만큼 거룩하고 어려운 일들을 겪어내셨다는 것입니다.

사람들이 발명왕 에디슨을 보고 천재라고 말할 때, 에디슨은 그 천재라는 것이 99%의 노력과 1%의 영감으로 이루어진다는 말을 한 것으로 유명합니다.
에디슨의 노력과 실패를 모르는 사람들은 그는 천재이니까 그런 발명품들을 만들어낸다고 쉽게 이야기하겠지만, 당사자인 에디슨은 그 발명품들은 천재성이 만든 것이 아니라 수많은 노력으로 만들어진 것이라는 사실을 강조한 것입니다.

오늘의 복음에서 예수님께서는 하늘나라에 가는 길에 대해서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사람들이 나 때문에 너희를 모욕하고 박해하며, 너희를 거슬러 거짓으로 온갖 사악한 말을 하면, 너희는 행복하다! 기뻐하고 즐거워하여라. 너희가 하늘에서 받을 상이 크다."(마태5,11-12)

때때로 제 자신을 들여다보면 성인이 되는 것은 고사하고 하늘나라에 들어가는 것이 어렵겠다는 생각이 들곤 합니다.
게다가 제 마음은 이 세상에서도 행복하고 잘 살고 싶은데 하늘나라에 들어가는 길은 영 다르니 포기해야 하는가 하는 생각까지 들기도 합니다.

하지만 오늘의 제 1독서인 요한 묵시록이 희망을 주십니다.
"저 사람들은 큰 환난을 겪어 낸 사람들이다. 저들은 어린양의 피로 자기들의 긴 겉옷을 깨끗이 빨아 희게 하였다."(묵시7,14)

하늘나라에서 주님을 찬양하고 있는 분들은 어려움을 이겨낸 사람들이기도 하지만, 주님께서 흘리신 피로 죄를 씻어낸 사람들이라는 말씀입니다.
즉, 주님께서 우리를 위해서 십자가에서 피를 흘리며 돌아가셨다는 사실을 믿음으로 받아들인 사람들이라는 뜻입니다.

오늘은 주님의 성혈로 제 더러움을 씻어주시기를 청하면서 하루를 시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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