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림 제3주간 수요일 2006-12-20 /성모님께서 하신 응답을...- 한창현 신부님

2006. 12. 21. 오전 12:17:51

글자
 대림 제3주간 수요일

2006-12-20   

한 요셉 신부님  

 

 

   루카 1,26-38

여섯째 달에 하느님께서는 가브리엘 천사를 갈릴래아 지방 나자렛이라는 고을로 보내시어 다윗 집안의 요셉이라는 사람과 약혼한 처녀를 찾아가게 하셨다. 그 처녀의 이름은 마리아였다. 천사가 마리아의 집으로 들어가 말하였다. “은총이 가득한 이여, 기뻐하여라. 주님께서 너와 함께 계시다.” 이 말에 마리아는 몹시 놀랐다. 그리고 이 인사말이 무슨 뜻인가 하고 곰곰이 생각하였다. 천사가 다시 마리아에게 말하였다. “두려워하지 마라, 마리아야. 너는 하느님의 총애를 받았다. 보라, 이제 네가 잉태하여 아들을 낳을 터이니 그 이름을 예수라 하여라. 그분께서는 큰 인물이 되시고 지극히 높으신 분의 아드님이라 불리실 것이다. 주 하느님께서 그분의 조상 다윗의 왕좌를 그분께 주시어, 그분께서 야곱 집안을 영원히 다스리시리니 그분의 나라는 끝이 없을 것이다.” 
마리아가 천사에게, “저는 남자를 알지 못하는데 어떻게 그런 일이 있을 수 있겠습니까?” 하고 말하자, 천사가 마리아에게 대답하였다. “성령께서 너에게 내려오시고 지극히 높으신 분의 힘이 너를 덮을 것이다. 그러므로 태어날 아기는 거룩하신 분, 하느님의 아드님이라고 불릴 것이다. 네 친척 엘리사벳을 보아라. 그 늙은 나이에도 아들을 잉태하였다. 아이를 못 낳는 여자라고 불리던 그가 임신한 지 여섯 달이 되었다. 하느님께는 불가능한 일이 없다.” 마리아가 말하였다. “보십시오, 저는 주님의 종입니다. 말씀하신 대로 저에게 이루어지기를 바랍니다.” 그러자 천사는 마리아에게서 떠나갔다. 
  

다른 사람이 나에게 이리저리 말을 하고 지적을 하면 기분이 좋지는 않습니다.
그래도 이왕 같은 말이라도 고운말로, 긍정의 말로 듣게 되면 받아들일 만 합니다. 하지만 지적의 말이지만 질타나 꾸중이 포함되면 그 말을 듣는 사람은 얼굴에 표시가 납니다. 기분 나쁘다... 하는 표시입니다.
아! 다르고 어! 다르다 했습니다.
우리가 다른 사람에게 하는 많은 말들이 상대를 신명나게 하는, 각오를 새롭게 하는데 도움이 되어야겠다는 생각을 해 봅니다.

어제는 세례자 요한의 탄생 예고를 들었습니다. 요한의 아버지 즈카르야는 주님의 천사가 예고한 잉태예고 소식을 듣고도 의심하였지만 주님의 계획은 그대로 이루어지게 됩니다.
오늘 복음에서 볼 때 성모님의 경우는 참으로 어처구니없는 말씀을 듣게 됩니다. “아들을 낳을 터이니... 그 이름을 예수라 하여라.” 아들은 뭐고 또 이름까지 지었다고 하니 보통 사람으로서는 상상도 못할 일입니다. 하느님의 섬기는 사제 즈카르야도 어제 복음에서 보면 의심을 하고 했는데, 우리들 같으면 얼마나 더 놀라고 당황하게 될까요.
그러나 마리아는 모든 것이 주님의 말씀이기에 겸손되이 따름으로써 오히려 그분은 오늘 우리가 복음에서 들을 수 있는 가장 아름다운 응답을 할 수 있었습니다.
“보십시오, 저는 주님의 종입니다. 말씀하신 대로 저에게 이루어지기를 바랍니다.”

우리는 오늘 성모님께서 하신 응답을 나도 할 수 있어야 하겠습니다.
순명의 말씀을 올릴 수 있어야하겠습니다.
누군가는, 성모님의 응답이 없었다면 하느님의 구원은 없었다고, 또 성모님의 응답이 있었기에 구세주께서 탄생하셨다고 말합니다.
하지만 성모님의 그 응답이 구세주의 오심을 좌지우지 한 것은 아닙니다. 하느님께서는 당신의 뜻을 이루시기 위해 인간의 동참으로 요구하신 것입니다. 그 요구에 대한 응답이 바로 성모님의 응답, 순명의 말씀이었습니다.
따라서 우리 또한 우리 모두의 어머니이신 마리아처럼 겸손한 마음으로 하느님의 말씀을 듣고 그 말씀에 우리의 마음을 열어드릴 수 있어야 하겠습니다. 그것이 주님을 섬기고 또한 주님을 받아들임에 있어서 기본이 되기 것이기 때문입니다.

댓글 0

첫 댓글을 남겨보세요

강론 묵상 모음집

목록 전체보기 →
[강론] 우리가 추구해야할 것은[이찬홍신부님] / 2006.12.2006.12.21조회 32[묵상] 네가 임신하여[유광수신부님] /2006.12.2006.12.21조회 32대림 제3주간 수요일 2006-12-20 /성모님께서 하신 응답을...- 한창현 신부님06.12.21조회 34[동영상] TV 매일미사 2006년 12월 20일 대림 제 3주간 수요일06.12.21조회 33의견존중- 성모영보의 표징 / 허윤석 신부님 /2006.12.2006.12.21조회 34다해 대림 제 3 주간 수요일./“하느님께는 불가능한 것이 없습니다.” - 조성호 신부님06.12.21조회 342006년 12월 20일 수요일/[묵상] ♥부활의 생명으로 투명해진 ‘제8일’이라는 차원...김홍언신부님06.12.21조회 33어머니의 기도 - 허윤석 신부님 / 2006.12.2006.12.21조회 34다해 대림 3주간 / 행복과 불행 - 이찬홍 신부님06.12.21조회 33<12월 20일> 이것이 은총 받은 사람의 모습입니다/ - 이기양 신부님06.12.21조회 332006.12.20.수/공평하신 하느님 - 민경철 신부님06.12.21조회 33하느님의 섭리를 받아들이는 자세 /2006.12.2006.12.21조회 34대림 제3주간 수요일 2006년 12월 20일 / “말씀하신대로 이루어지기를” - 남상만 신부님06.12.21조회 34대림 제3주간 수요일 2006/12/20 /삶의 고비마다 - 오영숙 수녀님06.12.21조회 34[강론] 대림 3주일 - 방효익 바오로 신부님 /2006.12.1906.12.19조회 35[강론] 열려진 문[강길웅신부님] /2006.12.1906.12.19조회 34[묵상] 살아가면서 가장 아름다운일 /2006.12.1906.12.19조회 3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