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도 짝퉁과 가리지날의 근처에서 늘상 헤메고 방황하고 있는
저 이승노 리카르도가
하느님 곁으로 가까이 가도록 이끌어 주셨으며, 수 많은 기도를 해주셨던 이은영 젬마 대모님께서
2008년 5월15일 오전에 하느님 품안으로 가셨답니다.
처음의 만남에서 別離의 순간까장 언제나 항상 변함 없으시며 늘상 소리 소문없이 낮은 곳으로만
자신의 자리를 잡으셨던 분으로 기억합니다.
오늘 새벽 국립암센터를 출발, 마두성당에서 장례미사를 치루고 벽제 승화원까지의 마지막 여정까지
육신의 이동을 못하시는 저의 어머니를 정성을 다해서 운구만 했을 따름입니다.
더 이상 해드리고 싶어도 해드릴 뭐가 없었네요.........
장례미사에 오신 조문객들의 규모와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흐느끼는 울음은 성가소리가
무색했답니다. (왜냐고요 성가대도 울더라고요)
대모님 젬마가 얼마나 믿음을 행동으로 실천 하셨는가를 정말 실감 했네요.
밥 그릇 쌈박질만 늘상 일삼는 저로서는 부끄러워 어찌할 바를 몰랐답니다.
특히나 신부님 말씀 곳곳에서 극찬의 표현은
마두성당 존재의미는 젬마를 통해서만 있는 것처럼 들렸네요. 정말....
잔인한 2007년 7월 4기의 암판정..., 게다가 온몸으로 전이가 됐다는 소식의 메아리.....,
무던하신 어머니 젬마! 왜 모르셨을까? 아니면 십자가를 지신걸까?
대부님께 견진성사 받는다는 말씀 드렸을 때 자기 일처럼 좋아하셨던 어머니,
그런데 좀 있다가 낮은 음성으로
"리카르도씨, 제가 좀 이상한 병에 걸렸는데 치료가 힘들데요, 신심이 있는 리카르도씨가 기도, 아니 화살기도라도 해주시면 좋겠는데"
아니 당근아닌가요? 자식이 부모를 위해서 기도......아니 뭘 못할까?
오직 하나님께 의지하여 기도하시며, 집에서 대부님을 내색없이 떠받드시고,
힘드시면 조용하게 문걸어 잡그시고 방에서 울먹이시며 묵주기도에 매달리시다가 잠드셨다는...
그러나, 응급실로 실려 오셔서 행여 누구에게 알릴까 입단속 하시면서 기도만 하시다, 昇天!!
감기도 3-4일인데, 일주일 입원 그것도 응급실에서만,
두 분이 시나리오를 미리미리 공동으로 계획하시..... 지키신 것일 텐데.
56세의 마감은 아쉽네요.
졸지에 홀아비가 된 저의 대부님 서승원 포티노
씩씩하셔야 할 텐데..,
그저 천진난만 하신 것처럼 보여 주시려고
온힘을 다해 연도 하시면서 조문객도 맞아들이시며....
한편으론 우렁찬 한 성가까장 부르시면서 속으로 흐느끼신.......
그 분들의 딸(서리안)과 아들(서동진) 글구 제수씨 신아무개씨.
힘내세요.
정말이지 아버지 씩씩한 포티노씨 되셔야 해요?
그것도 막내며느리가 시어머니 10년 치매와 알콜중독인 큰 아즈버니 수발 기십년...
어머니 어머니는 과연 저의 어머니이십니다.
적어도 저에겐 살아계신 성모님으로, 때로는 실천하신 여성의 탈을 쓴 하느님으로 기억 될 것입니다.
자존심 강하심에 비례하여 모든 것을 감내하셨다고....감히 상상해봤네요. 송구합니다.
영면하세요. 사랑합니다. 대부님 동진이랑 리안이 자주 찾겠습니다.
지상에서 안 좋으신 일들 모두 잊으세요.
아버지 어머니 다복하시고 금슬이 좋으신지..? 대자 대녀를 多産하셨잖아요. 그 새끼를 대표하여
아버지 잘 모실께요.
어머니 저 총각시절 밥 같이 먹자고 집으로 초대 하신적 많찮아요. 꼭 은혜를 갚으려는 것보다,
아버지 어머니 만나서 살다가 옆에서 배운 것처럼,
신자,성가대원으로서는 짝퉁이고 가리지날이긴 하지만, 저 지금부터 한번 닮은 꼴 해보려고요.
2008년 5월 17일 오후 8시 43분 한 숨 잔 후에, 그리운 어머니를 기리며 몇자 적었습니다.
PS: 저의 대모님 이은영 젬마가 영면 하실 수 있도록 기도 부탁드려도 될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