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탄 축하드림니다 [펌}

2006. 12. 23. 오전 5:26:15

글자
 

 
+ 하늘에 영광, 땅에는 평화!

 
하늘 가족 여러분, 안녕하세요?
주님의 성탄을 맞이하여 여러분과 간단하게나마 성탄인사를 나누고 싶습니다.
 
“어둠 속을 걷던 백성이 큰 빛을 봅니다. 암흑의 땅에 사는 이들에게 빛이 비칩니다. 당신께서는 즐거움을 많게 하시고 기쁨을 크게 하십니다.” (이사9,1-2)
 
이 말씀은 성탄 밤미사 때 듣게 되는 하느님 첫 말씀입니다. 바로 제1독서의 첫 부분이지요. 그렇습니다. 이 말씀처럼 이 밤, 하늘이 갈라지고 주님의 빛이 땅으로 쏟아져 내립니다. 어둠 속에 갇혀있던 우리의 마음, 우리의 영혼이 주님의 빛으로 깨어나게 되는 것입니다. 이 밤 하느님의 아들, 예수님께서 아기의 모습으로 우리에게 오십니다. 우리의 즐거움을 많게 하시려고, 우리의 기쁨을 크게 하시려고...

 
지난 한해를 돌아보면 늘 그렇듯이 보람도 있고, 후회도 남습니다. 순간순간 충실하고자 노력했던 점, 있는 대로의 내 모습과 타인의 모습을 받아들이려 애썼던 점, 조금이나마 다른 이들에게 도움이 되고자 했던 점 등은 보람으로 남지만, 여전히 이런 후회가 남습니다. 공부를 좀 더 열심히 했어야 했는데... 기도를 좀 더 많이 했어야 했는데... 사람들을 좀 더 사랑했어야 했는데... 그 중에서도 특히 주님을 가까이 모시지 못했던 점이 마음 아픕니다. 내 마음의 지향이 온전히 하느님 중심으로 가 있지 못하고, 자기중심적으로 살아버린 까닭에 주님을 가까이 느낄 수 없었던 것이지요. 그렇습니다. 이것이 바로 제 어둠의 뿌리입니다. 내 삶의 주도권을 온전히 주님께 내어드리지 못하는 어리석음. 여기서 이기와 교만, 시기와 판단, 나태와 욕정, 원망과 미움이 배어나옵니다. 거듭거듭 회개의 염을 세워도 금시 허물어지고 마는 자신의 나약한 의지를 잘 알고 있으면서도, 주님께 매달리기보다 스스로 헤쳐 나가 보겠다는 어리석음을 벗어나지 못하는 이 악순환이 바로 제 짙은 어둠인 것입니다.

 
그러나 이제 주님께서 큰 빛으로 오십니다. 제 어둠을 비추어 해방시키시려 아기 예수님께서 오십니다. 온 마음을 열어 오시는 주님을 맞이하고 싶습니다. 그분을 내 영 깊숙이 받아들여 그 주님께 제 어리석음을 밝은 지혜로 바꾸어 주시기를 청하고 싶습니다. 나를 의지하던 삶에서 벗어나 주님께 의지하는 삶으로 도약할 수 있게 해주시라고 청하고 싶습니다. 내 삶의 괴로움과 슬픔을 당신으로 인한 즐거움과 기쁨으로 바꾸어 주시도록 청하고 싶습니다.

 
“오소서, 주님!
어서 오시어 제 어둠을 당신 빛으로 채우소서.
저를 온전히 차지하시고,
구유보다 초라한 이 영혼을 당신 거처로 삼으소서.
그리하여 이 가련한 영혼이 당신으로 인한 즐거움,
당신으로 인한 기쁨으로 용약하게 하소서. 아멘.”

 
여러분 모두 성탄 축하드립니다.
주님께서 당신의 밝은 빛을 여러분에게 비추어 주시고,
당신의 축복을 가득 부어주시기를 기도합니다.

 
저는 이제 곧 메쥬고리에로 성지순례를 떠납니다.
성모님께서 저에게 당신 아드님을 만나게 해주시기를 청하고자 합니다.
여러분을 위해서도 기도 중에 기억하겠습니다.
저를 위해서도 기도해주십시오.
주님의 평화를 빕니다.
 
수호천사짱 강수근 신부 올림

댓글 3

  • 2006년 12월 23일 오전 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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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6년 12월 24일 오전 6:56

    즐거운 성탄 되시기 바랍니다. 새해에도 건강하시고 주님의 사랑 가내에 항상 듬뿍 하시기를...

  • 2006년 12월 24일 오후 6:03

    모든 가정에 주님의 축복이 가득 하시길 기도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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