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느님표 양변기

2009. 11. 26. 오전 9:2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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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느님표 양변기
 
  때때로 천천히 모든 물건들을 살펴보면, 저에게 있어서 일상생활 속에서 사용하는 많은 물건이 신기하게 보입니다.
사소한 가위에서부터, 컴퓨터, 자동차.... 셀 수 없이 많은 모든 물건들이 그저 신기하기만 합니다.
간단하지만 편리를 중요시 한 디자인도 신기하고, 조금 복잡한 작동원리를 이용한 점들은 정말 어떻게 이런 물건을 발명할 생각을 했을까 하고 도리어 물어보고 싶어질 정도입니다.
 
 그중에서도 제가 가장 신기하게 생각하는 것 중 하나는 조금 엉뚱하지만 각 가정에서 사용하고 잇는 양변기입니다.
오늘날 우리가 사용하기 양변기가 있기 전, 각 가정에서는 사용하는 화장실은 소위 말하는 푸세식(?) 화장실이 있습니다. 땅을  파거나, 커다란 툥을 묻어놓고, 그 위에서 아래로 낙하는 방식을 사용한 조금 비위생적이기도 한 그러한 화장실이었습니다. 물난리라도 나면 아래쪽에 있는 모든 것이 열류해 반대로 올라오고 마는(?)
조금은 곤란한 화장실이었습니다.
 
 정확히 어느 순간이었는지는 저는 잘 모르겠지만, 양변기를 사용하면서 그러한 문제점들은 사라져 버렸습니다.
아무리 더러운 물을 버려도 물만 제대로 내려준다면, 깨끗한 물로 다시금 채워지는 모양이 정말 신기합니다.
들어오는 쪽과 나가는 쪽이 차이가 있음으로 생기는 것임을 잘 알면서도 저에게는 아직 신기하게만 여겨집니다.
 
 문득 양변기를 보며 그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우리에게도 하느님표 양변기가 있습니다.
바로 고해성사입니다. 자신의 몸에서 벼려야 할 더러운 것들을 거침없이 쏟아부을 수 있는 것이
바로 하느님표 양변기입니다. 아무리 더로운 것을 버려도, 어느새 깨끗한 물로 바뀌어지며,
막힐 염려도, 역루할 염려돟 전혀 없는 하느님표 양변기입니다. 정말 신기합니다.
 
 대림절이 다가옵니다. ...
 성탄절이 다가옵니다. ...
 예수님의 양변기에서 조금더 깨끗해지려 노력하는 그러한 우리의 대림절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조금 저저분한 이야기였다면 이해해주시기 바랍니다.
사실 더러운 것은 예수님께서도 이야기하셨듯이 우리 몸에서 나오는 것입니다.
 
                                                                                                        [ 11월26일 레지오훈화]
 

댓글 1

  • 2009년 12월 5일 오전 6:37

    아멘----인간이 존재하는것도 기적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