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파 파는 인디언
- ‘영혼의 창(켄가이어著)'중에서-
멕시코시티 한 재래시장에서
어떤 인디안이 양파 20줄을 펴놓고 팔고 있었다.
미국 관광객이 양파 한줄에 얼마냐고 물으니 10센트라 했다.
두줄은 얼마냐니 20센트라고 하고,
세줄은 얼마냐고 하니 30센트라 한다.
그 관광객은 많이사면 깍아줄 줄 알았는데
그대로 다 받는다고 하니 마음이 조금은 언짢아져
그럼 20줄 모두사면 얼마냐고 물었다.
그랬더니 그 인디안이 20줄 다는 팔지않는다고 했다.
어째서 팔지않느냐고 따져 물으니 그 인디안은 이렇게 대답했다.
'나는 양파를 팔러 나오긴 했지만 이것은 내 인생입니다.
나는 이 시장에 나오는 것이 너무나 좋고 행복합니다.
이시장을 찾는 손님들을 만나는 것이 좋고,
뛰어노는 저 아이들을 바라보는 것을 좋아하고,
햇빛을 즐기며, 바람에 흔들리는 종려나무를 사랑하고,
이 시장에서 장사하는 모든 친구들과 함께 있는 것이 좋습니다.
그런데 양파를 한꺼번에 다 팔아버리면
내 인생을 잃어버리는 것과 같이 되기 때문에
나는 한꺼번에 다 팔지는 않습니다' 라고 대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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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족 : 일전에 라디오를 통해 듣고서
뒤통수 한 대를 맞은 듯 공감하였는데
로사리오 성월을 보내고, 위령성월을 맞이하며 문득 생각나
함께 나누고 싶어 올려 놓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