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11월22일 목요일 [성녀 체칠리아 동정 순교자 기념일]

2012. 11. 19. 오후 8:08:53

글자
복음
<너도 평화를 가져다주는 것이 무엇인지 알았더라면 …… !>

+ 루카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19,41-44

그때에 41 예수님께서 예루살렘에 가까이 이르시어 그 도성을 보고 우시며
42 말씀하셨다.
“오늘 너도 평화를 가져다주는 것이 무엇인지 알았더라면 …… ! 그러나 지금 네 눈에는 그것이 감추어져 있다.
43 그때가 너에게 닥쳐올 것이다. 그러면 너의 원수들이 네 둘레에 공격 축대를 쌓은 다음, 너를 에워싸고 사방에서 조여들 것이다.
44 그리하여 너와 네 안에 있는 자녀들을 땅바닥에 내동댕이치고, 네 안에 돌 하나도 다른 돌 위에 남아 있지 않게 만들어 버릴 것이다. 하느님께서 너를 찾아오신 때를 네가 알지 못하였기 때문이다.”
오늘의 묵상
예루살렘은 ‘평화의 도시’ 또는 ‘평화의 근원지’라는 뜻을 지닌 도성입니다. 다윗이 이스라엘을 통일하고 예루살렘을 통일 왕국의 수도로 삼아 계약의 궤를 그곳에 옮겨 왔습니다. 솔로몬이 예루살렘에 성전을 지은 뒤로 예루살렘은 이스라엘의 정치적 종교적 중심지로 자리하게 되었습니다.

예루살렘은 평화를 가져다주는 하느님의 때를 알아채지 못했습니다. 예수님께서 예루살렘에 입성하시는 때가 하느님께서 예루살렘을 구원하시고 평화를 가져다주시는 때입니다. 그러나 예루살렘은 예수님을 받아들이지 않고 멸망의 길로 접어들고 있습니다. 예수님께서는 예루살렘의 멸망을 내다보시고 안타까운 나머지 눈물을 흘리십니다. 실제로 기원후 70년, 예수님의 예언대로 예루살렘은 ‘통곡의 벽’이라고 불리는 성벽 일부만 남기고 완전히 파괴되었습니다.

자식이 파멸의 길로 접어드는 것을 바라보는 부모의 마음은 찢어질 듯이 아픕니다. 예루살렘을 바라보시는 예수님의 심정도 마찬가지였을 것입니다. 멸망의 길에서 벗어나는 길은 주님을 받아들이는 것입니다. 그것이 우리가 주님의 눈물을 닦아 드리는 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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