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11월20일 화요일 [연중 제33주간 화요일]

2012. 11. 17. 오후 11:59:21

글자
복음
<사람의 아들은 잃은 이들을 찾아 구원하러 왔다.>

+ 루카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19,1-10

그때에 1 예수님께서 예리코에 들어가시어 거리를 지나가고 계셨다.
2 마침 거기에 자캐오라는 사람이 있었는데, 그는 세관장이고 또 부자였다.
3 그는 예수님께서 어떠한 분이신지 보려고 애썼지만 군중에 가려 볼 수가 없었다. 키가 작았기 때문이다.
4 그래서 앞질러 달려가 돌무화과나무로 올라갔다. 그곳을 지나시는 예수님을 보려는 것이었다.
5 예수님께서 거기에 이르러 위를 쳐다보시며 그에게 이르셨다. “자캐오야, 얼른 내려오너라. 오늘은 내가 네 집에 머물러야 하겠다.”
6 자캐오는 얼른 내려와 예수님을 기쁘게 맞아들였다.
7 그것을 보고 사람들은 모두 “저이가 죄인의 집에 들어가 묵는군.” 하고 투덜거렸다.
8 그러나 자캐오는 일어서서 주님께 말하였다. “보십시오, 주님! 제 재산의 반을 가난한 이들에게 주겠습니다. 그리고 제가 다른 사람 것을 횡령하였다면 네 곱절로 갚겠습니다.”
9 그러자 예수님께서 그에게 이르셨다. “오늘 이 집에 구원이 내렸다. 이 사람도 아브라함의 자손이기 때문이다.
10 사람의 아들은 잃은 이들을 찾아 구원하러 왔다.”
오늘의 묵상
세관장인 자캐오는 세리라는 이유로 죄인으로 낙인 찍혀 유다인 사회에서 배척당한 사람입니다. 더욱이 그는 키가 작아서 사람들에게 멸시를 받으며 살았습니다. 그는 예수님을 보려고 하였으나 키가 작아서 군중 속에 파묻히고 맙니다. 그러자 그는 나무 위로 올라갔습니다. 그는 자신의 키가 작다는 약점을 사람들 앞에서 인정한 것입니다. 그리고 그는 예수님을 자신의 집에 모셨습니다. 예수님께 마음의 문을 활짝 연 것입니다.

모든 사람에게는 약점과 한계가 있습니다. 약점이 있고 불완전하기에 남들에게 비판받거나 무시당합니다. 그래서 사람은 누구나 상처를 받으며 살아갑니다. 우리는 우리를 힘들게 만드는 상처들을 다 없애고 싶지만 현실은 그렇지 못합니다. 상처에 대처하는 좋은 방법은 상처와 화해하는 것입니다. 상처와 화해한다는 것은 우리 자신은 약하고 불완전하며 약점이 많은 사람이라고 스스로 인정하는 것입니다.

환자가 자신의 아픈 곳을 의사에게 보이거나 말하지 않으면 의사는 환자를 고칠 수 없습니다. 열등감이라는 상처는 자신의 약점과 불완전함을 숨기려고 할 때 생깁니다. 그러면 열등감은 치유될 수 없습니다. 주님께서는 지금 우리의 모습 그대로를 받아들이시며 사랑하십니다. 이웃이나 주님께 우리 마음의 문을 열어 놓을 때 상처에서 해방되어 참된 평화를 누릴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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