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11월12일 월요일 [성 요사팟 주교 순교자 기념일]

2012. 11. 11. 오후 11:04:13

글자
복음
<너에게 하루에도 일곱 번 죄를 짓고 “회개합니다.” 하면, 용서해 주어야 한다.>

+ 루카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17,1-6

그때에 1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이르셨다.
“남을 죄짓게 하는 일이 일어나지 않을 수는 없다. 그러나 불행하여라, 그러한 일을 저지르는 자!
2 이 작은 이들 가운데 하나라도 죄짓게 하는 것보다, 연자매를 목에 걸고 바다에 내던져지는 편이 낫다.
3 너희는 스스로 조심하여라. 네 형제가 죄를 짓거든 꾸짖고, 회개하거든 용서하여라.
4 그가 너에게 하루에도 일곱 번 죄를 짓고 일곱 번 돌아와 ‘회개합니다.’ 하면, 용서해 주어야 한다.”
5 사도들이 주님께, “저희에게 믿음을 더하여 주십시오.” 하고 말하였다.
6 그러자 주님께서 이르셨다. “너희가 겨자씨 한 알만 한 믿음이라도 있으면, 이 돌무화과나무더러 ‘뽑혀서 바다에 심겨라.’ 하더라도, 그것이 너희에게 복종할 것이다.”
오늘의 묵상
물질주의가 만연된 이 시대에 영적인 벗을 갖는다는 것은 쉽지 않습니다. 스스로 영적인 사람으로 살아가는 것도 힘들지만 다른 이에게 영적인 벗이 되기란 쉬운 일이 아닙니다. 고대 그리스의 철학자 아리스토텔레스는 “좋은 친구를 얻으려면 먼저 내 자신이 선한 사람이 되어야 한다.”고 했습니다. 남이 자기의 벗이 될 만한지 판단하기 전에 먼저 자기 자신이 좋은 친구의 자질을 갖추고 있는지 살펴보라는 충고입니다.

그는 우정을 이야기하면서 우정의 조건은 ‘유사함’이라고 말했습니다. 사람은 대개 비슷한 부류끼리 어울립니다. 자기 자신이 덕이 있고 선량하면 주변에도 그러한 사람들이 모여들게 마련입니다. 인간관계에서는 ‘빠른 것이 느린 것이고, 느린 것이 빠른 것이다.’라고 합니다. 이익이나 쾌락에 끌려 빨리 친해진 관계는 오래가지 않지만 선(善)과 덕(德)으로 맺어진 사이는 세월이 흘러도 그리 쉽게 변하지 않는다는 말입니다.

예수님께서는 제자들에게 남을 죄짓게 하지 말라고 하십니다. 예수님의 이 말씀은 남에게 영적인 벗이 되라는 말씀으로 들립니다. ‘친구는 나의 작품’이라고 합니다. 일상생활 속에서 친구와 영적인 우정을 맺고 하느님께 이르는 길을 함께 걸어갈 수 있는 사람은 복된 사람입니다. 그리고 나의 노력과 선한 행동으로 친구의 얼굴에서 웃음을 발견하는 기쁨은 무엇과도 바꿀 수 없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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