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8월12일 일요일 [연중 제19주일]

2012. 8. 12. 오후 7:44:48

글자
복음
<나는 하늘에서 내려온 살아 있는 빵이다.>

+ 요한이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6,41-51

그때에 41 예수님께서 “나는 하늘에서 내려온 빵이다.” 하고 말씀하셨기 때문에, 유다인들이 그분을 두고 수군거리기 시작하였다.
42 그들이 말하였다. “저 사람은 요셉의 아들 예수가 아닌가? 그의 아버지와 어머니도 우리가 알고 있지 않는가? 그런데 저 사람이 어떻게 ‘나는 하늘에서 내려왔다.’고 말할 수 있는가?”
43 그러자 예수님께서 그들에게 대답하셨다. “너희끼리 수군거리지 마라.
44 나를 보내신 아버지께서 이끌어 주지 않으시면 아무도 나에게 올 수 없다. 그리고 나에게 오는 사람은 내가 마지막 날에 다시 살릴 것이다.
45 ‘그들은 모두 하느님께 가르침을 받을 것이다.’라고 예언서들에 기록되어 있다. 아버지의 말씀을 듣고 배운 사람은 누구나 나에게 온다.
46 그렇다고 하느님에게서 온 이 말고 누가 아버지를 보았다는 말은 아니다. 하느님에게서 온 이만 아버지를 보았다.
47 내가 진실로 진실로 너희에게 말한다. 믿는 사람은 영원한 생명을 얻는다.
48 나는 생명의 빵이다.
49 너희 조상들은 광야에서 만나를 먹고도 죽었다.
50 그러나 이 빵은 하늘에서 내려오는 것으로, 이 빵을 먹는 사람은 죽지 않는다.
51 나는 하늘에서 내려온 살아 있는 빵이다. 누구든지 이 빵을 먹으면 영원히 살 것이다. 내가 줄 빵은 세상에 생명을 주는 나의 살이다.”
오늘의 묵상
이스라엘 백성은 이집트에서 탈출하여 사막을 유랑하던 시절 굶주림에 지쳐 있었습니다. 그들은 하느님께 불평하며 떠나온 이집트 생활을 그리워하였습니다. 그때 하느님께서는 만나를 내려 주시어 그들의 배를 채워 주셨습니다. 유다인들은 사막을 헤매면서 만나로 배고픔을 달랜 옛 시절을 잊지 못했습니다.

예수님께서는 이스라엘 백성이 사막에서 먹었던 만나와 당신 자신을 비교하십니다. 예수님께서는 당신 자신이 배고픔을 달래 주는 생명의 빵이라고 말씀하십니다. 그리고 만나를 먹은 이스라엘 백성은 죽었지만 하늘에서 내려온 살아 있는 빵인 당신을 먹으면 영원히 살 것이라고 하십니다. 예수님의 이러한 주장은 유다인들을 무척 자극하게 됩니다.

유다인들은 예수님께서 빵의 기적으로 많은 군중을 먹이신 것을 기억하고 있었습니다. 그들은 빵의 기적을 표징으로 보지 않고 육신의 굶주린 배를 채운 것에만 관심을 두었습니다. 그들은 구원을 순전히 물질적인 차원으로만 이해했던 것입니다. 그들은 육신의 배고픔이 채워지면 그것을 구원받은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예수님께서는 유다인들의 이러한 생각을 바로잡아 주시려고 하셨지만 그들은 귀를 막았습니다.

지상의 양식에만 관심을 두면 하느님의 생명과 단절됩니다. 유한한 것의 노예로 살기 때문입니다. 반대로 천상의 양식을 바라고 그것을 먹고 살면 비록 유한한 시간 속에서 살더라도 영원히 사는 것입니다. 하느님의 생명을 먹고 살기 때문입니다. 인생을 허무하게 살아갈 수도 있고, 영원히 살 수도 있습니다. 허무와 영원 중 하나를 선택하는 것은 바로 우리 자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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