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8월7일 화요일 [연중 제18주간 화요일]

2012. 8. 5. 오전 1:07:03

글자
복음
<저더러 물 위를 걸어오라고 명령하십시오.>

+ 마태오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14,22-36

예수님께서는 군중을 배불리 먹이신 다음,
22 곧 제자들을 재촉하시어 배를 타고 건너편으로 먼저 가게 하시고, 그동안에 당신께서는 군중을 돌려보내셨다.
23 군중을 돌려보내신 뒤, 예수님께서는 따로 기도하시려고 산에 오르셨다. 그리고 저녁때가 되었는데도 혼자 거기에 계셨다.
24 배는 이미 뭍에서 여러 스타디온 떨어져 있었는데, 마침 맞바람이 불어 파도에 시달리고 있었다.
25 예수님께서는 새벽에 호수 위를 걸으시어 그들 쪽으로 가셨다.
26 제자들은 예수님께서 호수 위를 걸으시는 것을 보고 겁에 질려 “유령이다!” 하며 두려워 소리를 질러 댔다.
27 예수님께서는 곧 그들에게 말씀하셨다. “용기를 내어라. 나다. 두려워하지 마라.”
28 그러자 베드로가 말하였다. “주님, 주님이시거든 저더러 물 위를 걸어오라고 명령하십시오.”
29 예수님께서 “오너라.” 하시자, 베드로가 배에서 내려 물 위를 걸어 예수님께 갔다.
30 그러나 거센 바람을 보고서는 그만 두려워졌다. 그래서 물에 빠져 들기 시작하자, “주님, 저를 구해 주십시오.” 하고 소리를 질렀다.
31 예수님께서 곧 손을 내밀어 그를 붙잡으시고, “이 믿음이 약한 자야, 왜 의심하였느냐?” 하고 말씀하셨다.
32 그러고 나서 그들이 배에 오르자 바람이 그쳤다.
33 그러자 배 안에 있던 사람들이 그분께 엎드려 절하며, “스승님은 참으로 하느님의 아드님이십니다.” 하고 말하였다.
34 그들은 호수를 건너 겐네사렛 땅에 이르렀다.
35 그러자 그곳 사람들이 그분을 알아보고 그 주변 모든 지방으로 사람들을 보내어, 병든 이들을 모두 그분께 데려왔다.
36 그리고 그 옷자락 술에 그들이 손이라도 대게 해 주십사고 청하였다. 과연 그것에 손을 댄 사람마다 구원을 받았다.
오늘의 묵상
제자들이 탄 배는 맞바람이 불어 파도에 뒤흔들리고 있습니다. 지난번 폭풍 때에는 주님께서 제자들과 함께 배를 타고 계셨지만, 지금은 배에 제자들뿐입니다. 제자들은 겁에 질려 떨고 있습니다. 그때에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다가가시어 용기를 주십니다.

베드로는 살았다고 느끼는 순간 또다시 두려움에 빠집니다. 주님을 보지 못하고 풍랑이 이는 파도를 보았기 때문입니다. 베드로는 파도에 휩쓸리려 하자 “주님, 저를 구해 주십시오.” 하며 소리를 지릅니다. 주님께서는 손을 내밀어 베드로를 구해 주시며, 믿음이 약해 의심을 한 그를 꾸짖으십니다. 주님께 다가가는 데에는 주님만 바라보면 되었는데도 말입니다.

물에 빠지면 지푸라기라도 움켜쥔다는 말이 있습니다. 다른 사람이 보기에는 한낱 지푸라기에 불과하지만, 물에 빠져 목숨이 위태로울 때에는 지푸라기라도 붙잡고 싶은 심정일 것입니다. 우리도 세상을 살다 보면 앞이 깜깜할 정도로 어려울 때가 있습니다. 그럴 때 누구의 손이라도 잡고 일어나고 싶은 마음이 간절해집니다. 우리는 어려움에 놓이면 누구의 손을 잡으려고 손을 뻗습니까? 삶이 힘들고 심신이 지쳐 있을 때 주님께 손을 뻗어 봅시다. 그러면 주님께서는 우리의 손을 잡아 주시며 삶의 용기와 희망을 주실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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