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2월23일 목요일[재의 예식 다음 목요일]

2012. 2. 22. 오전 11:31:48

글자
복음
<나 때문에 자기 목숨을 잃는 그 사람은 목숨을 구할 것이다.>

+ 루카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9,22-25

그때에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22 “사람의 아들은 반드시 많은 고난을 겪고 원로들과 수석 사제들과 율법 학자들에게 배척을 받아 죽임을 당하였다가 사흘 만에 되살아나야 한다.” 하고 이르셨다.
23 예수님께서 모든 사람에게 말씀하셨다. “누구든지 내 뒤를 따라오려면, 자신을 버리고 날마다 제 십자가를 지고 나를 따라야 한다.
24 정녕 자기 목숨을 구하려는 사람은 목숨을 잃을 것이고, 나 때문에 자기 목숨을 잃는 그 사람은 목숨을 구할 것이다.
25 사람이 온 세상을 얻고도 자기 자신을 잃거나 해치게 되면 무슨 소용이 있느냐?”
오늘의 묵상
들으신 적이 있는 이야기인지 모르겠지만, 인도에서 나온 이야기입니다.
어떤 사람이 지옥 구경을 갔습니다. 지옥에 들어가니 마침 식사 시간이었습니다. 그는 지옥은 먹을 것도 마실 물도 없는 곳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식탁을 보니 놀랍게도 음식이 풍족하게 차려져 있었습니다. 그런데도 식탁에 둘러앉은 사람들은 모두 삐쩍 말라 있었습니다. 왜 그런가 보았더니 그들의 팔은 곧아서 그 음식을 집어 자기 입에 넣을 수 없었던 것입니다.

그다음에 그는 천국에 가보았습니다. 놀랍게도 그곳 사람들의 팔도 구부러지지 않았습니다. 식탁의 음식을 보았더니 지옥의 것과 차이가 없었습니다. 그런데도 그들의 얼굴은 살이 찌고 모두 평화롭고 행복에 차 있었습니다. 그 이유를 찾으려고 유심히 살펴보았더니 그들은 음식을 집어서 자기 입으로 가져가지 않고 앞에 있는 사람의 입에 넣어 주는 것이었습니다. 천국의 사람들은 상대에게 음식만 먹이는 것이 아니라 사랑도 함께 먹여 주고 있었습니다.

예수님께서는 “정녕 자기 목숨을 구하려는 사람은 목숨을 잃을 것이고, 나 때문에 자기 목숨을 잃는 그 사람은 목숨을 구할 것이다.” 하고 말씀하셨습니다. 나만 살려고 하면 결국 나도 죽고 너도 죽습니다. 너를 위해 나를 죽인다고 할 때에 비로소 모두 살 수 있습니다. 우리는 이런 모습을 어머니에게서 보게 됩니다. 어머니는 자식을 위해서 자신을 버립니다. 어머니는 자신을 희생함으로써 자식을 살립니다. 그러한 어머니의 희생이 없었다면 지금의 나는 없었을 것이며 이미 인류도 이 지구상에서 없어졌을 것입니다. 사랑은 뺏는 것이 아니라 줌으로써 남을 살리고 자기 자신도 살리는 구원의 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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