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2월21일 화요일 [연중 제7주간 화요일]

2012. 2. 20. 오후 12:13:44

글자
복음
<사람의 아들은 사람들의 손에 넘겨질 것이다. 누구든지 첫째가 되려면 꼴찌가 되어야 한다.>

+ 마르코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9,30-37

그때에
30 예수님과 제자들이 갈릴래아를 가로질러 갔는데, 예수님께서는 누구에게도 알려지는 것을 원하지 않으셨다.
31 그분께서 “사람의 아들은 사람들의 손에 넘겨져 그들 손에 죽을 것이다. 그러나 그는 죽임을 당하였다가 사흘 만에 다시 살아날 것이다.” 하시면서, 제자들을 가르치고 계셨기 때문이다.
32 그러나 제자들은 그 말씀을 알아듣지 못하였을 뿐만 아니라 그분께 묻는 것도 두려워하였다.
33 그들은 카파르나움에 이르렀다. 예수님께서는 집 안에 계실 때에 제자들에게, “너희는 길에서 무슨 일로 논쟁하였느냐?” 하고 물으셨다.
34 그러나 그들은 입을 열지 않았다. 누가 가장 큰 사람이냐 하는 문제로 길에서 논쟁하였기 때문이다.
35 예수님께서는 자리에 앉으셔서 열두 제자를 불러 말씀하셨다. “누구든지 첫째가 되려면, 모든 이의 꼴찌가 되고 모든 이의 종이 되어야 한다.”
36 그러고 나서 어린이 하나를 데려다가 그들 가운데에 세우신 다음, 그를 껴안으시며 그들에게 이르셨다.
37 “누구든지 이런 어린이 하나를 내 이름으로 받아들이면 나를 받아들이는 것이다. 그리고 나를 받아들이는 사람은 나를 받아들이는 것이 아니라 나를 보내신 분을 받아들이는 것이다.”
오늘의 묵상
예수님과 제자들은 카파르나움에 이르렀습니다. 예수님께서는 제자들에게, “너희는 길에서 무슨 일로 논쟁하였느냐?” 하고 물으십니다. 그러나 그들은 입을 열지 못합니다. 그들은 누가 가장 큰 사람이냐 하는 문제로 길에서 논쟁하였기 때문입니다. 예수님께서는 열두 제자를 불러 말씀하십니다. “누구든지 첫째가 되려면, 모든 이의 꼴찌가 되고 모든 이의 종이 되어야 한다.” 예수님의 제자들은 자신이 다른 사람들보다 더 중요한 사람이 되어야 한다는 욕심에서 벗어나지 못했습니다. 그래서 예수님께서 안 보이시는 곳에서 그들은 누가 최고이고, 누가 예수님께 가장 사랑을 받는 사람인지, 누가 예수님을 가장 잘 이해했는지를 두고 서로 다투었습니다.

예수님께서는 우리가 하느님 아버지의 사랑을 받는 참된 자녀들임을 깨닫기를 바라십니다. 예수님께서는 우리가 남들에게 인정받거나 출세하려고 더 이상 다툴 필요가 없다는 것을 깨닫기를 바라십니다. 그리고 예수님께서는 사랑의 공동체를 이루라고 하시며 다른 이들, 특별히 가난한 이들과 연대해서 살기를 바라십니다. 가장 보잘것없는 이들을 도와주는 사람, 이웃의 고통에 마음으로 함께 아파하는 사람, 자신을 낮추어 남을 위해 봉사하는 사람은 참으로 예수님을 따르는 제자라고 할 수 있습니다.

내 안에 아직도 남에 대한 우월 의식이 있다는 것은 다른 사람을 무시하며 산다는 말입니다.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남을 짓밟고 높이 올라가려고 하는 습성이 있는 한, 나는 아직도 보잘것없는 사람들을 업신여기고 있는 것입니다. 내가 이룬 업적을 자랑하며 내 자신을 가장 높은 자리에 앉히려고 하는 한 아직도 나는 예수님을 모른다는 말입니다. 지금 내 마음 안에는 무엇이 담겨 있으며, 내가 서 있는 자리는 과연 어디입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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