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신수련이란?

2008. 9. 23. 오후 2:04:23

글자
영신수련 교본에 관해서.
 
- 자유를 얻기 위한 영적 체조 교본 -
 
1. 어떤 책인가?
 
영신수련은 분량으로 하면 소책자 100쪽이 미쳐 안되는 작은 책이다. 그러나 이 책이 완성되는 데에는 20년이 넘는 세월이 걸렸다. 이냐시오는 이 책을 만레사에서 쓰기 시작하여 알깔라, 살라망까, 파리에서도 계속 적어 넣고 고쳤으며, 로마에서 비로소 완성을 보았다. 그러나 이 책의 핵심 부분을 체험하고 실행하면서 적은 것은 역시 만레사라고 해야 한다.
 
2. 다른 사람에게도 도움이 되지 않을까?
 
이 책은 이론적이거나 철학적, 신학적인 성찰의 결과가 아니며 또한 뛰어난 재능이나 상상력이 만들어낸 것도 아니다. 오직 이냐시오가 자신에게 일어나는 일들을 오랫동안 혼자서 관찰하고 판단하면서 지내온 삶의 열매이다. 그가 직접 해보지 않은 일에 대해서는 한 글자도 보태지 않았다. 그의 관찰에 한가지 특징이 있다면 의식적이이었다는 점이다. 그는 자기 마음에 일어나는 일들을 살피면서 스스로 묻곤 하였다. "이것이 다른 사람들에게도 도움이 되지 않을까? 어떻게 하면 다른 사람들도 부딪히고 겪는 이 사실을 일깨울 수 있을까? 어떻게 하면 그들 자신의 인생가를 읽는 법을 가르칠 수 있을까? 그들이 이것을 알게 된다면 생활이 많이 바뀔텐데!"
 
3. 영적 체조의 교본
 
이 책은 이런 질문들에 대한 대답으로 엮어진 것이다. 따라서 심심풀이 서적이나 인생에 관한 연구소나 수필집이 아니며, 그렇다고 한 사람의 내면 세계의 여행기나 기도서나 축성 기도문 책도 아니다. 이 책은 정신 체조를 담당하는 코치를 위한 교본이며 정신의 재활을 위한 물리치료 교본이다. 그는 뜻밖에 얻은 내적 자유에  감동되어 어떻게 그 자유를 얻게 되는지를 관찰하기 시작했다. 그는 병상 생활을 하면서 뜻하지 않게 예수 그리스도의 전기와 성인전을 읽게 되었고 이를 통해서 자신을 자유롭게 하려고 모험을 감행하여 죄의 노예로 지내던 자신의 처지에까지 내려오신 사실을 새삽 깨닫게 되었다.
 
4. 그 분과의 만남을 위한 수단
 
그는 내적인 치유가 이루어지는 과정을 찬찬히 한 단계씩 관찰라고 성찰하면서 하나의 "방식과 순서"를 찾아냈다. 그리고 이 방법을 따르면 누구나 자유를 회복할 수 있다고 믿었다. 즉 우리 모든 인간들의 처지인 내적 속박에서 벗어나기 위한 회복기의 정신 체조 교본을 고안해 낸 것이다.
 
그러나 이 수련들을 행하기만 하면 "자동적으로" 효과가 주어지는 것이 아님을 아는 것이 중요하다. 이 영적 체조의 효과는 각자가 가져야 할 진지한 마음 자세와 영신수련에서 이루어지는 하느님과의 만남에 달려 있다 그러므로 수련을 하는 사람은 진정 유일하게 효과를 주시는 분 곧 성령의 활동에 자신을 막힘없이 자유롭게 내맡겨야 하는 것이다. 영신수련은 그 자체가 목적이 아니다. 영신수련은 인간을 뿌리깊은 고독에서 해방시켜주는 그 분과의 만남을 위한 수단디다. 인간 존재를 에워싸고 있는 고독은 정신 세계의 블랙홀처럼 인간 존재를 송두리째 집어삼키며 인생 자체를 허무로 돌리게끔 충동질한다. 세상을 오직 홀로 살아가는 것만큼 비인간적인 일이 또 있겠는가!
 
이냐시오의 삶이 바로 그랬다. 하느님과의 만남으로 그의 인생이 바뀌게 된 것이다. 영신수련이 의도하는 것은 하느님과 영신수련하는 사람 사이에 통교가 이루어지게 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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