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이란 위대한 것이요, 극히 좋은 보배다.
이것만 있으면 모든 짐이 가벼워지고, 모든 고르지 않은 것도 고르게 되어 잘 참게 된다.
사랑은 짐을 무게없이 지게 하고 쓴 것은 달고 맛있게 만든다.
예수의 고귀한 사랑은 위대한 일을 하게 하고 항상 더 완전히 하기를 사모하게 한다.
사랑은 위로 오르려하고 세상의 무엇에 잡히려 하지 않는다.
사랑은 자유스러우려 하고 세상 일에 도무지 정을 들이지 않는다.
그는 안으로 자기를 살피는 일에 장애가 될까, 세상의 무슨 편익으로 인하여 거리낌을 당할까,
무슨 괴로움을 좀 당한다고 타락할까 염려한다. 사랑보다 더 유쾌한 것이 없고 더 재미있고
더 원만한 것도 없고 하늘과 땅에 더 좋은 것도 없으니, 사랑은 하느님께로부터 온 것이요,
조물에는 만족을 누리지 못하고 하느님께만 안정하여 있는 까닭이다.
사랑이 있는 자는 날아가고 달음질하고 즐거워하며,
자유스럽고 또 거리낌에 붙잡히지 않는다.
모든 것을 위하여 모든 것을 주고 모든 일에 모든 것을 초월하여 고요히 잠겨 있는 까닭이다.
사랑은 예물의 가치를 헤아리지 않고 모든 좋은 것을 초월하여 주시는 분을 향한다.
사랑은 가끔 한계를 모르고 모든 계량을 넘쳐 이루어진다.
사랑은 짐을 져도 무게를 모르고 수고를 헤아리지 않고,
자기 힘에 넘치는 것도 하려 하고, 할 수 없다는 핑계를 안하니 못할 것이 없고,
가하지 않은 것이 없는 줄로 생각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사랑은 무슨 일에든지 적당하고, 무슨 의무든지 다 채우고,
사랑이 없는 사람이 기진하여 넘어지는 그러한 일에도 좋은 결과를 낸다.
-준주성범 중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