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정 다녀왔습니다.

2005. 3. 14. 오전 10:52:02

글자

몸과 마음, 머리가 따로 따로인 요즘
일주일전부터 손꼽아 기다린 피정을(피정이 무슨 답을 제공해주는 프로그램도 아니건만)
편안한 마음으로 다녀왔습니다.

피정이나 연수중에 항상 느끼는 것은,
왜 일상에서는 이리 살 수 없나...지금 느끼는 이런 평온함과 행복함으로 살수 없는 건가..
하는 아쉬움과 그래도 이렇게 살도록 해보자..하는 희망입니다.


"내가 너를 빛으로 삼았으니 땅 끝까지 구원의 등불이 되어라"
사도행전 13장 47절의 말씀의 주제성구로 하여 평신도 사도직을 수행하는 말씀의 봉사자로서의 소명을 깊이 묵상할 수 있었습니다.

"그러나 나에게 유익했던 이런 것들을 나는 그리스도를 위해서 장해물로 여겼습니다. 그뿐만 아니라 나에게는 모든 것이 다 장해물로 생각됩니다. 나에게는 내 주 그리스도 예수를 아는 지식이 무엇보다도 존귀합니다. 나는 그리스도를 위해서 모든 것을 잃었고 그것들을 모두 쓰레기로 여기고 있습니다. (필립 3,7-8)"

다른 활동뿐 아니라 성서모임을 하면서 제가 찾고 느꼈던 기쁨은 대부분 나의 개인적인 만족에 있지 않았나 하는 생각을 처음 했습니다. 과연 사도 바오로처럼 자신의 모든 능력과 지위와 소유, 그리고 개인의 욕망까지도 쓰레기처럼 버리고 "그리스도를 얻고 그리스도와 하나가 되기 위해" 살아가고 있는가. 세상의 유혹도 있었고, 세상에서 이루고자 하는 야망도 있었습니다. 그래서 입으로는 그리스도를 앞세웠고 또한 내 삶안의 몇번째 중요한 위치에 두기는 했지만, 그분을 내 존재의 이유라고는 생각지 못했습니다.

또한 바오로 사도는 말했습니다.
"내가 바라는 것은 그리스도를 알고 그리스도의 부활의 능력을 깨닫고 그리스도와 고난을 같이 나누고 그리스도와 같이 죽는 것입니다.(필립 3,10)"
어쩌면 제가 바랐던 것은 그리스도를 알고 그리스도의 부활의 능력을 깨달아 현세에서의 고난을 피하고 그리스도안에서 개인적인 평화와 위로를 얻는 것이 아니었을까요.

또다시 뜨거워지고 힘을 가득안고 돌아왔습니다.
이글을 쓰는동안 다시 읽은 필립비서의 말씀이 다시 한번 가슴을 뭉클하게 만듭니다.
말씀의 봉사자로 부름받은 성서가족 여러분,
오늘 하루도 그리스도와 일치하기 위해 여러분 "뒤에 있는 것을 잊고 앞에 있는 것만 바라보면서 목표를 향하여 달려" 가시길 바랍니다.

그리스도와 함께 하는 여러분이 더 많은 열매를 맺을 수 있게 하느님께서 돌봐주실 것임을 믿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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