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은 빠듯했지만 그래도 뭔가 의미있는 오티를 만들기 위해서 아이디어를 짜냈던, 그 오티를 다녀와서
아주...뻗었습니다. 잠을 거의 못잤거든요.
사실 프로그램에서 대단히 새로운 건 없었어요.
그나마 없던 예비청년들이 비가 온 관계로 더 빠지게 되었고
기존 청년들이 3배정도 많아서, 예비청년오티라는 이름이 좀 무색할 정도였어요.
그러니 당연히 진행도 준비한 것의 반도 하지 못했답니다.
평가회를 하면서 부족한 점도 많고 지적된 점도 많았지만
준비팀 모두 이구동성으로 '참 좋았다'라고 얘기한 것이 있었으니 바로
신부님과 수녀님 어르신들과 청년들이 함께 둘러앉아 드린 떼제기도랍니다.
비록 짧은 시간이었지만 떼제기도모임에서 준비해주신 떼제기도를 통해서
그냥 놀러온, 즐기러 온 야유회가 아닌 고요한 어둠속에서 함께 기도할 수 있었던 일치의 장이 될 수 있었습니다.
개인적으로 저는 성서모임을 통해서 떼제를 알았습니다.
떼제는 '단순함'을 지향하고, 그 '단순함'속에서 어떤 이는 눈물을 흘리고, 어떤 이는 아름다움을 느끼며, 어떤 이는 진리를 깨닫게 되는 것 같습니다.
사람이 모여서 군중을 이루면 고요함은 깨지기 마련이라, 고요함속에서 함께 기도한다는 것이 결코 쉬운 일이 아니라는 생각이 드는데요, 떼제에서는 고요속의 평화, 군중속의 평화를 느낄수가 있어서 좋아요.
모처럼 성서가족들과 떼제 마을에 함께 가고싶은 생각이 드네요 ㅎㅎ
떼제같은 세상을 꿈꾸면서
오늘도 고요함속에 기쁜 휴식 취하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