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진영의 책 "미안해" 중에서..
- 희망고문 -
자기를 좋아하는 사람에게 할 수 있는
가장 좋은 행동은
같이 좋아하는 것이다.
하지만, 만약 그럴 수 없다면
그 다음에 할 수 있는 가장 좋은 행동은
절망을 주는 것이다.
바꿔 말하면 둘 사이에 애인으로서는
전혀 희망이 없음을 분명히 인식시켜주는 것이다.
왜냐하면 그 작은 희망 하나로 그 사람은
다른 사람에게 마음을 열지 못하고 계속 당신만을
기다리고 있을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사람에겐 본능적으로
최대한 많은 사람으로부터 사랑을 받고 싶은
욕망이 있어서, 자신은 좋아하지 않는 사람인데도
그 사람은 자신을 좋아하길 바란다.
술에 취해 좋아하지도 않는 사람에게
"목소리 듣고 싶어 전화했어"라고 전화를 한다든지
사귈 마음이 전혀 없는 사람과
그냥 괜찮다는 이유만으로 데이트를 한다든지,
싫어서 헤어지면서
이유는 집안이 어려워서,
옛 애인을 못 잊어서,
혹은 일에 집중하기 위해서라고
말을 한다든지 하는 행동들은
모두 상대방에게
"희망"을 주는 행위들이다.
그러나 이런 행위들은
그 사람 가슴에
안타까움과 속상함,
집착등을 남겨 큰 상처를 줄 수 있다.
이런 행위를 나는 "희망고문"이라고 부른다.
그리고 웬만하면 자신을 좋아하는 사람에게
이런 고문을 하지 말자.
당신이 그 사람을 사랑할 수 없다면
그사람을 위해 해줄 수 있는 최소한의 예의는
희망을 주지 않음으로써 그 사람이 다른 사람을 찾아
떠나갈 수 있게 해 주는 것이니까.
- 친구고문 -
목이 말라 죽을 거 같은 사람에게 계속 물을 보여주기만 한다면?
아니면 한 방울씩만 떨어뜨려 준다면?
생각만 해도 너무 잔인한 행동이다. 이것을 ’물고문’이라고 한다면 ’친구고문’은 무엇이냐..
자기를 너무 좋아하는 사람에게 친구로 지내자고 한 뒤 계속 친구 사이로
만나는 것이다. 그 사람은 그렇게라도 당신을 만나고 싶어 계속 만나겠지만,
당신을 볼때마나 더 이상 다가갈 수 없다는 사실에 가슴이 아플 것이다.
그러다 당신이 어느 날 새로 생긴 애인을 소개시켜 주기라도 하면
그 사람은 ’친구’이기에 웃으며 축하를 해 주겠지만 집에 가서는 눈물로
베개를 적실 것이다.
상대방이 자기를 좋아한다는 걸 알면, 친구로 지내자는 말은 하지말자.
그 사람은 그렇게라도 당신을 만나고 싶겠지만, 후에 그 사람 가슴에
큰 상처를 줄 수 있기 때문이다.
목마른 사람에게 주지도 않을 물을 왜 자꾸 보여주는가?
안 줄 물은 보여 주지도 말자.
그 사람이 빨리 다른 데 가서 물을 찾을 수 있게...
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