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일전 게시판에 올라온 "역학호신술" 이란 글에 감명을 받고 이틀간 소양인이 되기위해
열심히 수련을 쌓았다.
그리고 어제밤 술을 한잔하러 술집에 갔다.
그런데 왠 험상궂은 깍두기 세명이 내 옆 테이블에 앉아 술을 마시고 있는것 이었다.
난 배운대로 하기로 마음 먹었다.
"여 안녕하시오" 라고 난 외쳤다.
그러자 깍두기들이 모두 뒤돌아 나를 쳐다보며 "넌 뭐야?" 하는 것이었다.
난 천천히 일어나 두 손을 무릎위에 얹고 싸움을 잘할 것 같이 보이는 자세를 취했다.
깍두기들이 자기네들끼리 "저거 뭐냐?" "미친x 아냐?" 하며 수군거렸다.
난 "그만둡시다. 사이좋게 한잔 합시다" 라고 했다.
그러자 그중 한명이 일어서 다가오더니 말했다.
"내가 니 친구냐? 미쳤으면 조용이 술이나 먹어"
그 녀석은 왠지 싸움에 소양이 있어 보였다. 그래서 일단 칭찬을 하기로 마음 먹었다.
"무술을 잘하나 보군. 훌륭하다"
그러자 그녀석 "뭐? 진짜 죽고 싶어 환장했나? " 하며 옆에 있던 소주병을 집어
들어 높이 치켜들며 위협을 가했다.
난 즉시 손바닥을 마구 팔랑거리며 대응했다.
그러자 그녀석은 한참을 어이없다는 듯이 웃으며 바라 보더니 그냥 제 자리로 돌아가
버렸다.
난 다시 자리에 앉아 술을 한잔 들이키며 조용히 속삭였다.
"멋진 상대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