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실수였군. "누구 저랑 술좀 마셔주세요~~~~~" 이렇게 공손히 말해야하는거였는데.... 어쩐지 술마시자는 사람이 한~~~~명도 없더라니...
에....각설하고 오늘은 오랜만에 진지하게 자동차 이야기를 좀 해봅세.
최근에나온 국산차중에 아주 큰 이슈가 되고있는차가 있는데 바로 쌍용 자동차의 무쏘 스포츠이다.
국내 최초의 본격 SUT이자 인기작 무쏘의 뒤늦은 가지치기 모델이란것도 그렇고 차량세금에대한 논쟁도 끊임없이 계속되고있어 하반기 데뷔한 차중에 가장 말이 많은 차라 할수있겠다.

이차의 특징되는 점이라면 두말할것도 없이 무쏘의 차체 뒤에 얹혀진 적재함이다. 일부 이해가 부족하신분들은 엇!! 용달차다!! 라고 말할수도 있겠지만 그냥 화물차로 쓰기에 무쏘의 플랫폼과 디자인은 너무 아깝다.
주로 화물용으로 많이 사용되는 픽업트럭중에 승객수송능력에 주안점을 두고 다목적레져용으로 만들어낸 차종을 흔히 SUT(Sports Utility Truck)이라 부르는데 이러한 차들은 미국에서 시작된 인기의 여세를 몰아 전세계적으로 그 가치를 인정받아가고있다.
우리나라에서도 최근 주5일근무가 시작되고 레져문화에 대한 새로운 인식이 급속히 퍼져가면서 소비자들도 그에따른 자동차의 가치변화를 요구하게 되었고 그러한 소비자들의 요구에 대응하기 위해 만들어진 차종중에 대표적인것이 카니발이나 스타렉스등의 미니밴이다. 이러한 다목적 픽업역시 그러한 변화된 소비자 요구에 부응하기위한 연장선상에 있다고 하겠다.

위의 두사진은 픽업의 나라 미국에서 가장 인기있는 차종들로서 일찍이 모터리제이션이 발달했던 미국에서는 좌측사진의 포드 F-150이 지난 몇년간 승용차를 제치고 자동차 판매 1위를 차지하기도 했다.(이러한 종류의 차들을 아마 미국산 영화에서 많이들 봤으리라 생각된다.)
사실 무쏘 픽업은 무쏘 최초기 모델이 나왔을때부터 이미 기획되었고 시작차도 만들어졌었다.
본인이 95년 모터쇼에 갔었을때(그때는 무쏘가 데뷔한지 얼마 안됐을땐데) 쇼카로 나왔던 자주색의 무쏘 픽업이 무척 인상깊어 눈여겨 봤던기억이있다.

이게 구형 무쏘를 이용한 픽업인데 사실 화물차의 성격이 강해 적재함도 일반 상용차의 것과같고 승객석도 2인승이다. 실제로 쌍용 공장내에서 작업용으로 사용되어진다고 한다.
이처럼 무쏘 스포츠의 개발계획이 초창기에 세워졌음에도 불구하고 소비자들의 세단선호, 픽업을 레져용으로 받아들일만한 모터리제이션의 부재, 그리고 양산을 결정하는 회사 지도부층의 이해 부족으로 초창기의 무쏘 픽업의 양산계획은 백지화되게된다.
이후 한 특장차업체에서 무쏘 밴을 개조해 동남아지역에 수출했던 픽업중의 일부가 국내로 역수입되면서 약10여대의 무쏘 픽업들이 일부 매니아 사이에서 거래되기도 했으나 이마저 쌍용자동차를 잠시 인수했었던 대우 자동차의 법적 대응으로 명맥이 끊기게된다.

(이게 특장차업체에서 불법 개조해 만든 무쏘 픽업. 일체형 적재함에 승용무쏘의 후미등을 갖추고있어 지금의 무쏘 스포츠와는 많은 차이가 있다.)
그리고 몇년후. 앞서 얘기한 레져문화의 확산과 기타 자동차 문화의 제반여건이 변화함에따라 무쏘 픽업의 레져용 차량 개발계획이 다시 거론되었고 결국 재개발 과정을 거쳐 지금의 무쏘 스포츠가 세상에 나오게 된것이다.
이차의 기본적인 성능은 승용무쏘와 같고 라인업은 두종류로 선택의 폭이 작은편이다. 하지만 건설교통부에서 이 차를 1t이하 화물차로 형식승인하면서 연간 세금이 약 3만원대로 엄청나게 싸졌고 또 젊은층의 수요욕구를 흡수함으로써 성공 미지수라던 전문가들의 예상을 깨고 차량 출고전부터 상당히 많은 판매고를 올렸다. 하지만 재정경제부에서 화물차승인을한 건설교통부의 결정을 무시하고 승객석이 적재함보다 길다는 이유로 특별소비세를 부과하기로 함에따라 이차를 구입한 사람들은 약 300만원가량의 지출을 더 해야만했고 이에따라 계약해지 사태가 벌어지는 헤프닝이 일어나기도 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무쏘스포츠의 판매는 아직 순탄한 편이며 경쟁상대가 없는 틈새시장을 공략함으로써 당분간의 꾸준한 판매가 예상된다.
지금의 과제는 무쏘 스포츠를 사는 사람들이 이차의 진정한 가치를 인정하고 차량용도애 맞게 승용 및 레져용으로 사용하는가의 여부이다.
이차가 동대문시장이나 농수산물 시장이 아닌 서울시내 대기업 주차장이나 모터 캠핑장에 서있는걸 예사로 볼수있게된다면 우리나라의 자동차문화는 한단계 발전하는 계기가 될것이다.

예고
"눈으로 타는 자동차 2 - 프로토 디자인의 PS-2"
국내 몇안되는 카로체리아중(디자인 센터)의 하나인 프로토 디자인!!
그 프로토 디자인에서 양산을 전제로 개발한 국내 최초 본격 미드쉽 스포츠카 PS-2!!
비어있는 국산 스포츠카자리를 차지하겠다는 프로토의 야심작!!
눈으로 타는 자동차 2편에서 국산 스포츠카의 가능성을 만나보십시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