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가로이...

2001. 8. 17. 오전 11:29:27

글자

   안녕하세요? ^^

 정말 오랜만에 글 올립니다. 쿠헤헤... 맨날 오랜만이란 말로 시작하는 것 같네요..

 

 오늘도 변함없이 아침을 먹고 컴터로 성시경의 ’미소천사’를 들으며 한가로이 노닐다가 그냥 글 올리고 싶단 생각에 작성을 눌렀지요. 음.. 아까 밥을 먹으면서 느낀건데.. 왜, 영화 ’플레전트 빌’아시죠? 거기 보면, 남자 주인공이 아르바이트 하는 햄버거 집 주인 아저씨가 주인공이 늦게오는 바람에 계속 테이블만 닦잖아요...벅벅..(모두 아시죠?^^;;) 퍼뜩 제 아침이 딱 그렇지않나 하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오늘도 9시쯤 늘어지게 기지개를 켜고 일어나 침대에서 딩굴거리면 엄마가 아침먹으라고 부르시고, 다 차려진 아침을 먹고는 대충 식탁만 치운다음에 컴퓨터를 키면 그사이 저희 아부지가 향 좋은 커피를 타시고, 전 남은 물로 LIPTON TEA를 마시죠. 맨날 똑같애요. 그런데 가끔 엄마가 아침을 늦게 차리시면 저도 늦게 일어나게 되고, 아빠가 물을 안 끓이시면 전 LIPTON TEA를 마시지 않는 걸 보니까... 음.. ’플레전트 빌’의 그 암울한 흑백세상속에 있는게 아닌가 하는...

 

 쿠헤헤.. 백조의 아침치곤 근사하죠? 움.. 사실 반성하는 의미에서 글 쓰는 거예요. 휴학하고서 정말 어찌나 놀았던지.. 솔직히 후회되지는 않는데 좀 아쉽긴 해요. 아무래도 놀다보니깐 자기 일에 바쁜 사람이 참 부러운 것 같애요. 저도 바쁘긴 한데... ㅋㅋ 좀 더 피가되고 살이 되는 일에 바빠야겠단 생각을 했답니다.

 

 저도 9월부턴 정말 바쁠려고 합니다. 사진학원도 9월이면 가을학기가 개강을 하고, 컴퓨터도 다시... 학과에 대한 공부도 슬슬 시작해야 하고, 복학하는 친구들을 꼬득여 필요한 책도 좀 사서 보려고 해요. 영어는 으음... 좀 더 절실해지면 시작해야짐...ㅋㅋㅋ

 더위가 서서히 물러가는 것처럼 저의 딩굴이 생활도 슬슬 끝이 나겠죠..? 움.. 아쉽군.. 아직 늦더위가 남은 것처럼 저도 남은 8월의 여유를 좀 더 누려야겠습니다. 쿠헤헤... 딩굴딩굴딩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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