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 노숙자버젼

2001. 8. 17. 오후 10:35:41

글자

어디서 퍼온건데 조금 지났어도 재미있어 올립니다.

 

 -유년기-

 "야, 느그 부산역하고 지하철역하고

 노숙하면 어데가 더 따신지 아나?"

 "빙시야, 부산역이 더 따시지!!"

 "아이다!! 지하철이 더 따시다!!"

 "마, 부산역은 땅위로가고 지하철은 땅 밑으로 간다아이가!!"

 "그라니깐 부산역이 더 따시지!!"

 "우와, 그람면 우리 신문지 내기할래?"

 

 -준석 유년기-

 

 "준석아 어데가노?"

 "지하철에예"

 "그래? 신문지 줄까?"

 "아니예"

 "그래? 아..행님. 야가 큰행님 아들 준석이 아임니꺼."

 "준석이? 니 올해 몇살이고?"

 "앵벌이 6캉년임니더"

 "응..껌 마니 팔아라........자자" (이불 덥고 잔다. ㅡ,.ㅡ)

 "이야~이거 느그 아부지 이불이제? 우와~쥐기네!!"

 

 "....담요아이가."

 

 

 -학창시절-

 

 "그래가꼬 내가 비듬을 툭~툭~털고있었거든. 근데 갑자기 수위가

 문을 벌컥여는기라!!"

 "그래가꼬?"

 "내가 을메나 놀랬겐노? 근데 수위가 내 손을보고 묻는기라.

 '니 손에 그기 머꼬?'

 그래가 내가 머라해껜노?

 '아, 이것은..... 비둘기 모임니다.비둘기 모이~"

 (주위에 뭐 쭈아먹던 비둘기들..디비진다. ㅡ,.ㅡ)

 

 -준석이 집 옥상-

 

 "내는 니가 꼭 한번 올줄아라따."

 "............."

 "이불말고 내보러.."

 "미안타"

 "개안타...니 뭐할래?

 "뭐?"

 "덥고 잘꺼."

 "...니 옆에 사과박스 니끼가?"

 "아니."

 

 -폐인 준석-

 

 "야~~칭구들아 반갑다. 어서온나. 카악~~퉤!!"

 "니 꼴이 이게 뭐꼬?"

 "아..원래 밥 기운 떨어지면 이런기다."

 "니 요새 밥도뭉나?!!"

 "..아...아이다. 느그 놀래킬라고 해본소리다."

 "............"

 "이야~~내칭구들이 둘씩이나 엘리뜨 무료 급식 봉사원이네!!"

 ...................................................

 "뭐 이런걸 다 사오노..집도 누추하고.."

 "야이 (삐~~!)아.. 그래 느그 남편은 숙잔데(노숙자) 잘생긴

 급식 봉사원 친구들오니까,그래 니 콧구멍이 벌렁벌렁 하나? 응?"

 

 "준석아!!"

 

 -준석 아버지 장례식-

 

 "내는..내일부터..상고이 행님 밑으로 들어간다."

 "................거기는 숙자 아니다!! 앵벌이다!! 모르나?

 꼬마들한테도 껌파는거..."

 "상관엄다."

 "동수야..상고이 따라 댕기몬..."

 "인어공주보다 낫다아이가.."

 (인어공주=허리 아래부분을 타이어 나 검은 고무로 감싼..

 주로 찬송가를 부름)

 

 -준석 깡패 교육장-

 

 "만화책 쪼가리? 이거 누가가져완노?"

 "예~접니다!!"

 "느그들이 어릴때 가꼬다니던 잡지책이나 이런걸로는 노숙을 할

 수 없다. 너무 클 필요도 엄꼬, 나는 십 오센티 이상만되면 노숙

 을 할 수 있다. 단 종이가 너무 얄바서는 안된다. 새벽돼면 너무

 추울 가능성이 크다. 그래서..박스나 스포츠 신문을 만이 쓴다."

 "덥고 나면..90도로 몸을 돌려준다. 일단 사람은 몸에 뭐 덥었다

 고 생각되는 순간 백프로 그자리에 자게된다. 배만 덥고자면..배탈

 이 날수가 업다. 하품을 하고 나면..구십프로는 학실히 디비 잔다.

 항상 자기가 뭘 덥었다는거를 가장 느끼게 해줘야한다. 진짜 숙자

 들은 가슴보다는..그래서 배를 덥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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