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2001. 1. 16. 오후 11:40:15

글자

무슨 말을 어디부터 해야 할지..

저와 꽤나 친하다고 자부하는 동료들 조차,

그저 my all, sweet heart, 딸링 등으로 불리우는 새 여자친구가 생겼다는 거,

영어 학원인가를 댕긴다는 거,

그리고 아부지가 편찮으시다는 거 정도만 알뿐일 겁니다.

 

사정이 사정이니 만큼 어떤지 저떤지 말 붙이기도 좀 어렵겠고,

일단은 제가 회관엘 잘 안 나오다보니 더 그렇겠고,,

암튼 그건 제가 단단히 잘못하는 일인 거 같습니다.

 

 

저도 남들 하는 거 다 하고 살았습니다.

아침에 일어나 밥 해서 동생 멕이고,

병원에 들러 신문이랑 물이나 위생비닐 같은 거 갖다드리고,

학원 가서 "나 같은게 무슨 영어 공부야..." 하면서 좌절하고,

딸링이랑 구청 도서관 가서 일단 책은 펴 놓고 있거나, 그날 스케쥴 봐서 또 뭐,,,

어쨌거나 이게 뭐 대단합니까?

 

그냥 오늘도,

오후엔 병원에 있다가 my all이 쫌 감기가 심해서 학원에서 집까지 데려다 주고,

병무청 가서 동생 영장(2/1입대 합니다, 제가 죽어버리라고 설득중입니다) 받아두고,

헬스장 간다길래 거기루 데려다주다가 걍 한 번 같이 가서 하고,,

집에 와선 빵꾸난 또 하나의 XG의 바퀴 갈아주고,

세탁기 호스가 아직 안 녹아서 울 세탁을 또 미루고,,(어쩌다 보니, 스웨터가 1장밖에 안 남았습니다)

 

 

근데 전 지금 무슨 말을 쓰고 있는 거죠?

복잡한 기분입니다.

마치 카레를 흘렸을 때 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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