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시 오랜만에 글을 올립니다. 이제 13시간 정도 남았군요.
다행히도 별로 긴장하지 않고 마음이 침착하네요. 이것도 은총인가
봅니다.
떠난다고 하니 평소보다 전화도 많이 오고 문자도 많이 오는군요.
(내가 가는 것이 그렇게 좋은가보지? ^^; 물론 뻥입니다.)
아쉬움, 안타까움...지금 저의 마음을 가득 채워놓고 있는 것들입니다.
일단 열린마당에 참가를 못해서 좀 그렇네요, 전에도 말했었지만 저땜에
안해도 될 고민을 선배님들께서 하게 되었으니 죄송하기도 하구요, 또
하고싶은데 하지 못해서 그렇기도하구요.
그리고 사람들에게 더 잘해주고 싶었는데 그렇지 못해서 그런 것도
있네요. 단장님들이나 단원들 모두 말이죠. 선배님들께는 항상 투덜대기만
했던 것 같고(그래도 시키는 일은 다 했다 뭐.--;) 후배들에게는 이야기도
많이 해주고 많이 놀아주고(?) 싶었는데 그렇게 못해줬고요. 열심히 하려고
했는데 잘 안된 것 같네요. 죄송하게도...
1년 반이라는 시간을,아니 단원 때까지 3년 반이군요. 그 시간을 레지오에
투자해서 많은 것을 배우고 느꼈습니다. 때로는 기뻐하고 때로는 실망하고...
그래도 저는 여기가 좋았습니다. 그저 좋았어요. 그렇기 때문에 다른 생활
은 소홀히 했어도 레지오는 나름대로 열심히 하려고 했었던 것 같습니다.
뭐, 다른 분들은 어떻게 생각하실지 모르겠지만...
기도해 주시고 선물 주시고 메일 보내주시고 문자 보내주시고 전화해
주시고 많이 격려해주신(무쟈게 많네 --;) 모든 분들께 정말 감사드립니다.
저는 걱정하지 않습니다. 왜냐면 저에게는 항상 함께 해주시는 분이 계시기
때문입니다. 지금까지 좋은 길로 이끌어 주셨고 평화를 주시고 항상 저의 모든
기도를 들어주신 그런 분이 계시니까 말입니다.
생각날 때마다 기도하겠습니다. 단장님들과 단원분들을 위해서 말이죠. 그리고
가능한 제가 해왔던 신앙 생활을 유지해 나가려고 합니다. 물론 힘들겠지만요.
잘 지내시고요, 전 이만 떠나가도록 하겠습니다. 언제나 주님의 평화가 함께
하시길... 그럼 안녕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