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락이 그에게 말하였다. "나와 함게 다른 곳으로 가서, 그곳에서 그들을 바라보십시요. 그러나 그들의 끝 자락만보고, 전체는 보지 못할 것입니다. 거기에서 나를 위하여 그들을 저주해 주십시요." 그리하여 그는 발라암을 피스가 산 꼭대기, '파스병 밭' 으로 데리고 갔다. 그는 거기에 제단 일곱을 쌓고, 각 제단에서 황소와 숫양을 한 마리씩 바쳤다. 그러자 발라암이 발락에게 말하였다. "여기 임금님의 번제물 곁에 서 계십시오. 저는 저기에서 만나 뵙고 오겠습니다." 주님께서 발라암을 만나 주시고 그의 입에 말씀을 넣어 주시면서, "발락에게 돌아가 이대로 일러라." 하고 말씀하셨다. 발라암이 그에게 돌아와 보니, 그는 모압의 대신들과 함께 자기 번제물 곁에 서 있었다. 발락이 그에게
"주님께서 무어라 이르셨습니까?" 하고 묻자, 발라암이 신탁을 선포하였다.
"발락아, 일어나 들어라,
치포르의 아들아, 나에게 귀를 기울여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