욥기 31,16-34

2013. 7. 4. 오전 7:42:55

글자
       내가 만일  가난한 사람들의 소망을 물리치고
       과부의 눈을 흐리게하였다면

       내 빵 조각을 나 혼자 먹고
       고아는 그것을 얻어먹지 못하였다면

       -내 어릴 때 부터 그는 내가 아버지인양 내 곁에서 자랐고
       내 어머니 배 속에서부터 나는 그 여자를 이끌었지.-

       내가 만일 헐벗은 채 버려진 이,
       덮을 것도 없는 가련한 이를 보았는데

       그의 허리가 나를 축복하지 않고
       그가 내 양털로 따뜻해지지 않았다면

       성문에서 지지를 받으리라 여기며
       내가 고아에게 손을 휘들렀다면

       내 어깨가 죽지에서 떨어져 나가고
       내 팔이 팔꿈치에서 부러져도 괜찮네.

       하느님의 파멸이 나에게는 두려울 수밖에 없고 
       그분의 엄위를 내가 견디어 내지 못할 것이기 때문일세.


       내가 만일 황금에다 내 신뢰를 두고
       순금을 나의 믿음이라고 불렀다면

       내가 만일 재산이 많다고,
       내 손이 큰일을 이루었다고 기뻐하였다면

       내가 만일 빛이 환하게 비추는 것이나
       달이 휘영청 떠가는 것을 쳐다보며

       내 마음이 남몰래 유혹을 받아
       손으로 입맞춤을 보냈다면

       이또한 심판받아 마땅한 죄악이니
       위에 계시는 하느님을 배신하는 일이기 때문일세.


       내가 만일 원수의 불운을 기뻐하고
       그에게 불행이 내리는 것을 즐거워하였다면

       -나는 저주로 그의 생명을  요구하여
       내 입이 죄짓도록 버려둔 적이 없다네.-

       "그의 고기를 배불리 먹지 않은 자 누가 있으리오!" 하고
       내 천막의 사람들이 말하지 않았다면

       -나는 언제나 길손에게 문을 열어 놓아 
        나그네가 밖에서 밤을 새운 일이 없다네.-

       내가 만일 내 죄악을 가슴속에 숨겨
       사람들이 하듯 내 잘못을 감추었다면

       내가 만일 큰 군중을 두려워하고
       여러 가문의 경멸을 무서워하여
       잘못을 감추려 입 다물고 문을 나서지 않았다면.......     .

댓글 0

첫 댓글을 남겨보세요

성서쓰면서 읽기

목록 전체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