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왕기 하권 5,9-19

2012. 7. 26. 오후 9:41:50

글자
그리하여 나아만은 군마와 병거를 거느리고 엘리사의 집 대문 앞에 와서 멈추었다.

엘리사는 심부름꾼을 시켜 말을 전하였다. "요르단 강에 가서 일곱 번 몸을 씻으십시오. 그러면 새살이  돋아 깨끗해질 것입니다."

나아만은 화가 나서 발길을 돌리며 말하였다. "나는 당연히 그가 나에게  나와 서서 , 주 그의 하느님의 이름을 부르며 병든 곳 위에 손을 흔들어 이 나병을 고쳐 주려니 생각하였다.

다마스쿠스의 강 아바나와 파르파르는 이스라엘의 어떤 물보다 더 좋지 않으냐? 그렇다면 거기에서 씻어도 깨끗해질 수 있지 않겠느냐?" 나아만은 성을 내며 발길을 옮겼다.

그러나 그의 부하들이 그에게 다가가 말하였다. "아버님, 만일 이 예언자가 어려운 일을 시켰다면 하지 않으셨겠습니까? 그런데 그는 아버님께 몸을 씻기만 하면 깨끗이 낫는다고 하지 않습니까?"

그리하여 나아만은 하느님의 사람이 일러 준 대로 , 요르단 강에 내려가서 일곱 번 몸을 담갔다. 그러자 그는 어린아이처럼 새살이 돋아 깨끗해졌다.

나아만은 수행원을 모두 거느리고 하느님의 사람에게로 되돌아가 그 앞에 서서 말하였다. "이제 저는 알았습니다. 온 세상에서 이스라엘 밖에는 하느님께서 계시지 않습니다.
이 종이 드리는 선물을 부디 받아 주십시오."

그러나 엘리사는  "내가 모시는 주님께서 살아 계시는 한 , 결코 선물을 받을 수 없습니다." 하고 거절하였다. 그래도 나아만이 이렇게  그것을 받아 달라고 거듭 청하였지만 엘리사는 거절하였다.

그러자 나아만은  이렇게 말하였다.
"그러시다면,  나귀 두 마리에 실을 흙을 이 종에게 주십시오.
이 종은 이제부터 주님 말고는 다른 어떤 신에게도 번제물이나 희새 제물을 드리지 않을 것입니다.

그런데 한 가지 주님께서 이 종을 용서해 주셔야 할 일이 있습니다.  저의 주군께서  림몬 신전에 예배하러 가실 때에 제 팔에 의지하시므로, 저도 림몬 신전에서 예배해야 합니다.
이렇게 제가 림몬 신전에서 예배할 때,  이 일을 두고는 주님께서 이 종을 용서해 주셔야 하겠습니다."

엘리사가 대답하였다. "안심하고 가십시오."
나아만이 엘리사를 떠나 얼마쯤 갔을 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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