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왕기 하권 4,11-19
2012. 7. 24. 오전 11:09:41
글자
어느 날 엘리사가 거기에 갔다가 그 옥상 방에 들어 쉬게 되었다.
엘리사는 자기 종 게하지에게 "저 수넴 여자를 불러라." 하고 일렀다.
종이 여자를 부르니, 그 여자가 엘리사 앞에 섰다.
엘리사가 종에게 말하였다.
"부인께 이렇게 여쭈어라. '부인, 우리를 돌보시느라 수고가 많으시오.
내가 부인에게 무엇을 해 드리면 좋겠소?
내가 부인을 위하여 임금님이나 아니면 군대의 장수에게 무엇을 좀 부탁하면
어떻겠소?" 그러자 여자가 "저는 이렇게 제 겨레 가운데에서 잘 지내고 있습니다."
하고 대답하였다.
엘리사는 종에게 "그러면 저 부인에게 무엇을 해 주면 좋을까?" 하고 물었다.
게하지가 "저 부인은 아들이 없는 데다가 남편은 나이가 많습니다."
하고 대답하였다.
그러자 엘리사는 "여자를 불러라." 하고 일렀다.
종이 부르니 그 여자가 문간에 섰다.
엘리사가 말하였다.
"내년 이맘때가 되면 부인은 한 아들을 안게 될 것이오."
여자가 대답하였다.
"어르신, 그럴 리가 있겠습니까?
하느님의 사람이시여, 이 여종에게 거짓말하지 마십시오."
그러나 그 여자는 임신하여, 엘리사가 말한 대로 이듬해 같은 때에 아들을 낳았다.
그 아이가 자라났다.
하루는 곡식 거두는 사람들과 함께 있는 자기 아버지에게 나갔다가,
갑자기 아버지에게 "아이고, 머리야! 아이고, 머리야!" 하고 소리쳤다.
아버지는 종에게 "아이를 안아서 제 어머니에게 데려다 주어라." 하고 일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