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왕기 하권 4,1-10

2012. 7. 23. 오후 9:41:07

글자
과부의 기름병

예언자 무리의 아내들 가운데 하나가 엘리사에게 호소 하였다. "어르신의 종인 제남편이 죽었습니다. 어르신께서도 아시다시피 어르신의 종은 주님을 경외하는 사람이었습니다. 그런데 빚을 준 사람이 와서 제 두 아들을 종으로 데려가겠다고 합니다."

엘리사가 그 여자에게 말하였다. "내가 어떻게 하면 좋겠소? 집에 무엇이 남아 있는지  알려 주시오." 여자가 대답하였다.  " 이 여종의 집에 남아 있는 것이라고는 기름 한 병밖에 없습니다."

그러자 엘리사가 말하였다.  "밖으로 나가 모든 이웃 사람에게서 그릇을 빌려 오시오. 빈 그릇을 되도록 많이 빌려다가,

 두 아들을 데리고 안으로 들어가 문을 잠그고서, 그릇마다 그름을 붓고 그릇이  가득 차면  옆에 옮겨 놓으시오. "

여자는 엘리사에게서 물러나, 두 아들을 데리고 안으로 들어가서 문을 잠갔다.
그러고는 두 아들이 그릇을 건네주는 대로 계속 기름을 부었다.

그릇마다  기름이 가득 차자 여자가 아들에게  일렀다.  "그릇을 더 가져오너라." 아들이  여자에게  "그릇이 더 없습니다." 하고 대답하니, 기름이 더 이상 나오지 않았다.

여자가 하느님의 사람에게 가서 이 일을 알리자,  그는 "가서 기름을 팔아 빚을 갚고, 남은 것으로는 당신과 당신 아들들이 살아가시오. " 하고 말하였다.

수넴 여자와 그의 아들

하루는 엘리사가 수넴을 지나가게 되었다. 그런데 거기에 사는 한 부유한 여자가 엘리사에게 음식을 대접하게 해 달라고 간청하였다.
그래서 그곳을 지날 때마다 그의 집에 들러 음식을 먹곤 하였다.

그 여자가 남편에게 말하였다. "여보 , 우리 집에 늘 들르시는  이분은 하느님의 거룩한 사람이 틀림없습니다.

벽을 둘러친 작은 옥상 방을 하나 꾸미고, 침상과 식탁과 의자와 등잔을 놓아 드립시다.
그러면 그분이 우리에게 오실 때마다 그곳에 드실 수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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