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님께서 모세에게 말씀하셨다.
“너는 아침 일찍 일어나 파라오 앞에 나서서,
‘주 히브리인들의 하느님께서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하고 그에게 말하여라.
‘내 백성을 내보내어 나를 예배하게 하여라.
이번에는 내가 온갖 재앙을
너 자신과 너의 신하들과 백성들에게 내려, ]
온 세상에 나와 같은 신이 없음을 네가 알게 하겠다.
진작 나는 손을 내뻗어
너와 너의 백성을 흑사병으로 쳐서,
네가 이 세상에서 사라지게 해 버릴 수도 있었다.
그렇지만 나는 까닭이 있어 너를 살려 두었다.
너에게 내 능력을 보이고,
온 세상에 내 이름을 떨치게 하려는 것이다.
그런데 너는 계속 내 백성을 거만하게 대하면서,
그들을 내보내려 하지 않는다.
그러므로 나는 내일 이 시간에,
이집트가 생긴 날부터 지금까지
한 번도 내린 적이 없는 엄청난 우박을 쏟아 붓겠다.
그러니 이제 사람을 보내어 너의 집짐승과
들에 있는 너의 모든 것을 안전한 곳으로 옮겨라.
미처 집 안으로 들어오지 못하고 들에 남은
사람이나 짐승은 모두 우박에 맞아 죽을 것이다.
파라오의 신하들 가운데 주님의 말씀을
두려워한 자들은 제 종들과 집짐승들을
재빨리 집 안으로 피신시켰다.
그러나 주님의 말씀을 마음에 두지 않은 자들은
제 종들과 집짐승들을 그대로 들에 내버려 두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