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소유의 자유인

2004. 8. 20. 오전 8:27:03

글자
    사랑하는 예수님, 우리는 빈손으로 왔습니다. 지금 우리가 누리고 있는 이 생명은 하느님께서 공짜로 선물로 주신 것입니다.
    지금 우리가 누리고 있는 시간, 건강, 젊음, 재능과 재주도 하느님의 선물입니다. "이것은 나의 것이다." 하고 주장할 수 있는 것이 아무 것도 없습니다. 그렇기에 언젠가 우리는 빈손으로 왔듯이 빈손으로 돌아갑니다.
    지금 우리가 애지중지하며 예쁘고 튼튼하게 가꾸려고 노력하는 이 몸마저 그 때에는 구더기들의 밥으로 내어주게 됩니다. 나의 의사와는 전혀 상관없이 의도하거나 원하지 않은 시간에 내가 한 생명으로 태어났듯이 모든 것을 버리고 빈손으로 돌아가는 시간도 그럴 것입니다.
    나의 의사나 원의와는 전혀 상관없는 어느 시간에 저는 이 땅을 떠나 빈손으로 돌아가야 합니다. 이것이 현실입니다. 그 무엇에 집착하지 않고 탐욕으로부터 자유로운 사람은 이런 현실을 깨닫습니다.
    그 무엇에도 얽매이지 않는 자유인은 하느님께 귀의하고 하느님의 사람이 됩니다. 하느님의 사람은 자신이 지닌 것을 내어주고 베풀고 함께 누릴 줄 압니다.
    예수님, 당신은 그 무엇에도 집착하지 않는 무소유의 자유인입니다.
    그 무엇에도 마음을 빼앗기지 않는 당신은 바람처럼 구름처럼 자유롭습니다.
    아무 것도 가지지 않았기에 당신은 하느님을 아버지로 소유할 수 있습니다.
    집착함이 없는 당신은 모든 사람을 있는 그대로 사랑합니다. 세리도, 창녀도, 나병환자도, 죄인도 당신의 사랑을 받고 새 삶을 누립니다.
    당신은 당신의 목숨마저도 송두리째 내어줄 수 있는 자유인입니다.
    탐욕은 올가미입니다. 탐욕은 늪이자 죽음입니다.
    예수님, 저희가 죽음의 늪에 빠지지 않도록 지켜주십시오.

댓글 1

  • 2004년 8월 20일 오후 1:24

    주님! 무엇이 좋은 몫인지 실상 필요한 것 한가지가 무엇인지를 깨닫게 해 주시고 오늘 이 시간을 축복해 주소서.. 아멘